타일러 소더스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일러 소더스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연고지 이전과 함께 명가 재건을 꿈꾸고 있는 어슬레틱스가 ‘거포 유망주’를 장기 연장계약으로 묶는데 성공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6일(한국시각) 어슬레틱스와 1루수 타일러 소더스트롬(24)이 7년-86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2033시즌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고, 성적에 따라 계약이 최대 8년-1억 3100만 달러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 7년-8600만 달러는 어슬레틱스 구단 역사상 최고 규모 계약이다. 이는 2032시즌까지. 즉 소더스트롬의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 후 3시즌을 커버한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의 소더스트롬은 지난 시즌 158경기에서 타율 0.276와 25홈런 93타점 75득점 155안타, 출루율 0.346 OPS 0.820 등을 기록했다.

첫 풀타임 시즌에 올스타급 활약을 펼친 것. 이에 소더스트롬은 장차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닉 커츠와 함께 어슬레틱스 타선을 이끌 전망.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파워. 소더스트롬은 20/80 스케일에서 파워 60 이상을 받았다. 타격 정확성은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

역시 문제는 볼넷/삼진 비율. 소더스트롬은 지난 시즌 볼넷 55개를 얻는 동안 무려 141개의 삼진을 당했다. 이를 최소한 1대2 수준까지 개선해야 한다.

타격 정확성과 선구안을 조금만 개선할 경우, 40홈런 올스타 1루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어슬레틱스가 바라는 모습일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