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도깨비 바람 타고 亞 점령 시동

입력 2017-03-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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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 동아닷컴DB

4월29일 대만 시작으로 팬미팅 투어
‘도깨비’ 선판매 홍콩은 팬페이지 급증

공유가 아시아 점령을 시작한다.

영화 ‘부산행’과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그가 본격적으로 해외로 영역 확장에 나선다.

공유는 4월29일 대만을 시작으로 5월6일 홍콩 등 아시아 팬들과 만난다. 그가 해외에서 팬미팅을 여는 것은 2011년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투어 이후 6년 만이지만, 대만과 홍콩은 데뷔 후 처음이다. 당시 진행한 투어 이후 연기에만 집중해오다 끊이질 않는 해외 팬들의 요청과 달라진 입지 등을 고려해 직접 소통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현재 협의 중인 다른 지역도 있어 그의 방문지는 늘어날 전망이다.

대만과 홍콩은 공유에게 특별하다. 대만은 2007년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으로 공유에게 처음 관심을 드러낸 곳으로, 현지 매체들은 당시 국내 입국해 공유의 모습을 직접 담아가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송중기, 유아인, 박보검과 함께 ‘4대 천왕’으로 떠올랐다.

홍콩은 최근 팬덤이 형성된 곳이다. ‘도깨비’가 선판매됐고, 방송 중에도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열기가 뜨거웠다. 방송 당시 현지 지하철 출입문과 의자 등에 공유의 얼굴이 도배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팬들 역시 급증해 공유의 팬페이지, SNS 계정 등이 수십 개가 개설됐다.

공유는 ‘도깨비’를 통해 중국에서 인기가 뜨거웠지만,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 후 중국의 보복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대만과 홍콩을 새로운 한류의 기점으로 정하고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한편 공유는 해외 투어에 앞서 4월 중순 국내에서 바자회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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