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선빈. 사진제공|MBC
CF 러브콜…차기작 제의도 잇따라
연기자 이선빈이 첫 지상파 방송 주연 자리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드라마의 성공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이선빈은 9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서 16회 동안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 남으며 시청자와 만났다. 광고계의 끊임없는 러브콜도 받으며 활약했다.
그야말로 ‘위너’였다. ‘미씽나인’은 표류된 무인도에서 벌어지는 생존기로, 엑소 찬열 등 등장인물들이 차례차례 살해되는 이야기 속에서 이선빈은 백진희, 정경호, 최태준 등과 함께 마지막까지 생존했다. 단순한 생사 여부에 대한 관심은 후반부로 진행되면서 살아남기 위한 이선빈의 열연에 대한 시선으로 옮아갔다. 전작인 케이블채널 OCN ‘38사기동대’보다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에 시청자의 눈길이 쏠렸다. ‘38사기동대’에서 여성적 매력을 강조했다면, ‘미씽나인’에서는 시기, 질투, 좌절 등 다양한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이선빈의 잠재적 실력을 광고계도 눈여겨봤다. ‘38사기동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집중된 관심이 그대로 이어지며 피자, 유제품, 가방 등 5개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됐다. 아직은 신인이지만 고가 제품부터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품의 얼굴로 나서며 빠르게 인지도를 높였다.
이 같은 성과에 차기작 제의도 잇따른다. 개성 강한 스타일로 색깔이 확실한 캐릭터 제안이 많다. 이선빈 측 관계자는 “단 2편의 드라마로 시청자에게 존재감을 알리는 동안 최선을 다하려 했던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며 “빠른 시일 안에 차기작을 선정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