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솔로 컴백’ 이해리, 10년 만의 ‘홀로서기’ [종합]
여성 듀오 다비치의 이해리가 아니다. 이제는 솔로 가수로 돌아온 이해리다. 데뷔 10년 만의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된 만큼 소회도 남다를 터. 이해리에게 첫 솔로가 지니는 의미, 그리고 이번 앨범으로 한 걸음 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갖게 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스타리움에서는 첫 솔로 앨범 ‘h’(에이치) 발매 기념 음감회가 진행됐다. 음감회는 앨범 콘셉트 포토를 감상할 수 있는 이해리 사진 전시회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이해리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에 대해 “총 7곡이 수록됐다. ‘미운 날’이라는 곡은 포맨의 신용재 씨가 곡을 주셨다. 극적으로 곡을 주셔서, 너무 좋아서 부르게 됐다”며 “두 가지의 콘셉트로 나눠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해리는 “내가 솔로 앨범을 낸 줄 아는 분들이 계시더라. 전에 낸줄 아시더라. 근데 10년 만에 처음으로 낸 거다. 더 빨리 냈어야했다. 나오기까지 좀 걸렸다”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솔로 앨범을 내기 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 마음을 먹으면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마음먹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계속 고민을 하다가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마음을 먹고 준비를 했다. 조금 오래 걸리긴 했다”며 “이번 앨범을 만족하고 있다. 그래서 오래 걸려도 이해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강민경이 아닌 솔로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느낀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일단 나 혼자 부른다는 거다. 장, 단점이 다 있는 것 같다. 민경이와 함께 할 때는 화음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나 혼자 끌고 가는 거라 조금 더 집중력이 있고 조금 더 성숙한 냄새가 나지 않을까 싶다”며 “강민경에게 타이틀곡 ‘미운 날’을 들려줬다. 근데 밥 먹다가 슬퍼서 밥맛이 다 떨어졌다고 했다. 두 시간 동안 그 노래만 들었다고 했다. 응원을 많이 해줘서 힘이 많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수록곡 중 ‘패턴’을 작곡한 선우정아를 언급하며 “선우정아 씨를 평소에 좋아했다. 기회가 돼서 부탁을 드렸더니 써 주신다고 하셨다. 팬 분들도 좋아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또 이해리 외에도 아이유, 박정현과 작업한 그에 대해 “선우정아 씨가 이번에 나에게 곡과 가사를 주셨고, 또 아이유 씨와 박정현 선배와도 작업을 하셨다고 하더라”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4월에는 이해리 외에도 아이유, 박정현 등 여자 솔로 가수들이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이해리는 “10년 동안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선후배가 다 나왔다”며 “컴백 전부터 기사로 계속 접해서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았다”며 그는 가장 신경 쓰이는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에 “나 자신”이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추기도 했다.
2008년 데뷔, 이번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만큼 10년차 가수라는 것에도 이해리에게는 큰 의미가 될 것. 이에 이해리는 “10년 동안 하면서 나이를 한 살 먹고 철이 드는 것 같다. 감사함이라는 게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이런 사랑을 받고, 내 노래가 나오고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하는 게 말도 안 되는 행운인 것 같다. 갈수록 감사함을 느끼면서 노래를 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이어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는건, 최대한 가사를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노래를 들을 때 가사를 먼저 듣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가사를 표현하는 거다. 그게 내 노래의 강점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해리는 “내가 준비한 것들 안에서 모든 것을 보여드리면 될 것 같다”며 “어떤 솔로 가수라기보다, 오래 노래를 하고 싶다. 솔로 보컬리스트 이해리로 자리매김하고, 또 다비치로 들려드릴 수 있는 음악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리는 19일 오후 6시, 타이틀곡 '미운 날'을 포함한 첫 번째 미니 앨범 'h'를 발표하며, 오는 6월3일과 4일 양일간 단독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 E&M음악사업본부, B2M엔터테인먼트 제공
여성 듀오 다비치의 이해리가 아니다. 이제는 솔로 가수로 돌아온 이해리다. 데뷔 10년 만의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된 만큼 소회도 남다를 터. 이해리에게 첫 솔로가 지니는 의미, 그리고 이번 앨범으로 한 걸음 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갖게 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스타리움에서는 첫 솔로 앨범 ‘h’(에이치) 발매 기념 음감회가 진행됐다. 음감회는 앨범 콘셉트 포토를 감상할 수 있는 이해리 사진 전시회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이해리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에 대해 “총 7곡이 수록됐다. ‘미운 날’이라는 곡은 포맨의 신용재 씨가 곡을 주셨다. 극적으로 곡을 주셔서, 너무 좋아서 부르게 됐다”며 “두 가지의 콘셉트로 나눠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해리는 “내가 솔로 앨범을 낸 줄 아는 분들이 계시더라. 전에 낸줄 아시더라. 근데 10년 만에 처음으로 낸 거다. 더 빨리 냈어야했다. 나오기까지 좀 걸렸다”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솔로 앨범을 내기 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 마음을 먹으면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마음먹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계속 고민을 하다가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마음을 먹고 준비를 했다. 조금 오래 걸리긴 했다”며 “이번 앨범을 만족하고 있다. 그래서 오래 걸려도 이해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강민경이 아닌 솔로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느낀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일단 나 혼자 부른다는 거다. 장, 단점이 다 있는 것 같다. 민경이와 함께 할 때는 화음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나 혼자 끌고 가는 거라 조금 더 집중력이 있고 조금 더 성숙한 냄새가 나지 않을까 싶다”며 “강민경에게 타이틀곡 ‘미운 날’을 들려줬다. 근데 밥 먹다가 슬퍼서 밥맛이 다 떨어졌다고 했다. 두 시간 동안 그 노래만 들었다고 했다. 응원을 많이 해줘서 힘이 많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수록곡 중 ‘패턴’을 작곡한 선우정아를 언급하며 “선우정아 씨를 평소에 좋아했다. 기회가 돼서 부탁을 드렸더니 써 주신다고 하셨다. 팬 분들도 좋아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또 이해리 외에도 아이유, 박정현과 작업한 그에 대해 “선우정아 씨가 이번에 나에게 곡과 가사를 주셨고, 또 아이유 씨와 박정현 선배와도 작업을 하셨다고 하더라”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4월에는 이해리 외에도 아이유, 박정현 등 여자 솔로 가수들이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이해리는 “10년 동안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선후배가 다 나왔다”며 “컴백 전부터 기사로 계속 접해서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았다”며 그는 가장 신경 쓰이는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에 “나 자신”이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추기도 했다.
2008년 데뷔, 이번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만큼 10년차 가수라는 것에도 이해리에게는 큰 의미가 될 것. 이에 이해리는 “10년 동안 하면서 나이를 한 살 먹고 철이 드는 것 같다. 감사함이라는 게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이런 사랑을 받고, 내 노래가 나오고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하는 게 말도 안 되는 행운인 것 같다. 갈수록 감사함을 느끼면서 노래를 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이어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는건, 최대한 가사를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노래를 들을 때 가사를 먼저 듣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가사를 표현하는 거다. 그게 내 노래의 강점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해리는 “내가 준비한 것들 안에서 모든 것을 보여드리면 될 것 같다”며 “어떤 솔로 가수라기보다, 오래 노래를 하고 싶다. 솔로 보컬리스트 이해리로 자리매김하고, 또 다비치로 들려드릴 수 있는 음악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리는 19일 오후 6시, 타이틀곡 '미운 날'을 포함한 첫 번째 미니 앨범 'h'를 발표하며, 오는 6월3일과 4일 양일간 단독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 E&M음악사업본부, B2M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