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아이유, ‘음악’은 다양하게·‘진심’은 한결같이

입력 2017-04-21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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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가수 아이유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새로운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아이유는 21일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정규앨범 'Palette'(팔레트)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아이유의 'Palette'(팔레트)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다양성이다. 앨범의 타이틀이 'Palette'(팔레트)인 이유도 마치 팔레트처러 여러가지 음악을 담았다는 의미에서 정했다.

아이유는 "팔레트가 여러가지 색을 담고 있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팔레트라고 했다. 오랜만의 정규인 만큼 내가 직접 그림을 그리기보다 나의 팔레트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Palette'(팔레트)에는 익숙한 아이유의 모습은 물론이고,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아이유의 음악을 접할 수 있다. 팝재즈장르의 '이 지금', 발라드 장르의 '이런 엔딩', '이름에게', 어쿠스틱 포크 장르의 '밤편지' 등이 아이유다운 노래라면, 신스팝 '팔레트'와 인디팝 장르의 'Black Out'(블랙아웃) 등은 새로운 아이유의 모습을 담은 트랙이라 할 만 하다.

아이유,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아이유는 "우선 앨범 제목이 팔레트다보니까 다양하게 들려주고 싶었다. 사실 자작곡도 꽤 있었는데 다양하게 담으려고 하고, 집중력있게 하려다 보니 내 곡은 많이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전히 나로 채운다기보다, 다른 아티스트에게 곡도 받아서 그런 앨범을 해보고 싶었다. (이번 앨범에)그게 실제로 구현이 돼 만족을 하고 있다. (작업을 해보니)나라는 가수에 대해서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더라. 본인들이 생각하는 아이유에게 어울리는 사운드를 찾아줬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더 의미있는 거 같다"라고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타이틀곡 '팔레트'다. 지금껏 아이유가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인데다가, 아이유가 직접 작사·작곡을 맡았으며, 피처링은 무려 지드래곤이 참여했다.

아이유는 "'팔레트'는 나에 관한 이야기다. 유일하게 내가 작사·작곡을 다 했고, 전부 다 나의 이야기다. 나의 일기장처럼 나의 이야기를 가사로 적었다"라며 "지난 앨범의 '23'과 맥을 같이 하는데 그때와 다른 점이라면, '23'이 극과 극의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걸 보여줬다면 '25'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 정도는 짚어낼 수 있을 것 같아'라는 내용이다"라고 '팔레트'를 설명했다.

이어 지드래곤의 피처링에 대해서는 "'팔레트'를 만들 때 (지드래곤의)조언을 많이 구했다. 그때는 피처링 생각없이 조언을 구했는데, 만들고보니 이 브릿지에는 랩이 나오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가사에 대해 잘 알고, 목소리나 톤이나, 선배로서 여유와 위트를 가지고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이 지드래곤이라고 생각해서 제안을 했고 흔쾌히 OK를 해줘서 같이 했다. 기대 이상의 좋은 노래를 보내줘서 좋았다"라고 지드래곤과의 협업 과정을 덧붙였다.

아이유,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다양한 장르를 담았지만 변하지 않은 건 '진심'을 담았다는 것이다.

아이유는 "우선 내가 진심으로 불렀는 지가 중요한 거 같다. 소리도 중요하지만 노래라는 것도 생각의 표현이기 때문에, 내 생각을 뱉은 것인거가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수고, 작사를 하고, 여성이고, 그런 카테고리를 나눈 누어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이제는 나에 대해서 조금은 알 것 같은 기대감이 있고,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더라' 하는 데이터가 생긴 나이인 거 같다. 가수로서는 점점 더 아는 분들이 많아진만큼 그런 책임감도 빼놓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진심으로 노래하는 아이유'에 대한 책임감을 밝혔다.

또 아이유는 "아직도 어색한 부부은 똑같이 어색하고 능숙해진 부분은 많이 없는 거 같다. 주변에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잘 알아주는 스태프들이 생겼다는거, 그래서 활동하는 게 더 편하고 자유로워졌다는게 처음과 다른 거 같다. 이번에 음악방송에 오랜만에 나가는데 예전처럼 기운넘치고 밝은 신인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말해 장르는 다양해졌지만 진심은 한결같다는 걸 알렸다.

한편 'Palette'(팔레트)는 21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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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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