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콘서트] 맏형 지누션→막내 블핑까지…YG 일석이조 기부 (종합)

입력 2017-05-15 0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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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콘서트] 맏형 지누션→막내 블핑까지…YG 일석이조 기부 (종합)

YG패밀리가 기부도 하고, 공연도 선물하는 일석이조 기부를 실천했다.

14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 일대에선 YG엔터테인먼트와 유니세프의 ‘2017 YG X 유니세프 워킹 페스티벌’이 열렸다.

참가자 5000여 명 규모의 ‘YG X 유니세프 워킹 페스티벌’은 상암 월드컵 경기장, 평화광장 일대 등 4K 코스와 완주 후 애프터 콘서트 순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에게 행사 참여의 재미와 기부의 의미를 전하는 방식이다. YG X 유니세프 워킹 페스티벌’의 참가비는 2만 원으로 참가비 전액은 무주YG재단,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아동 청소년의 건강 증진 및 영양 실조 치료에 사용된다.

션을 비롯해 YG소속 배우들은 경쾌한 인사로 페스티벌을 시작했다. 션은 “뜻깊은 행사해서 기쁘고 뿌듯하다 올해가 지누션 데뷔 20주년이다 많은 사랑 받았는데 이렇게 그 사랑을 돌려드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뜻깊은 일에 참여하는 여러분이 챔피언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차승원은 “처음으로 뜻깊은 행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 장현성은 “ 행사 전액이 기부되는데 취지가 좋다 참가자분들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 손호준은 “어제 비와서 걱정했는데 오늘 날씨가 좋다 다들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 김희정은 “많은 분들이 함께해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길 바란다”, 김새론은 “참석하게 돼 기쁘고 안전하게 애프터콘서트까지 즐기고 가셨으면 한다”고 5000여 명 걷기 대회 참가자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걷기 행사 후 진행된 YG 애프터 콘서트는 개그우먼 안영미와 방송인 오상진이 진행하고 지누션을 비롯해 에픽하이, 이하이, 악동뮤지션,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가 출연했다.

에픽하이는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Born hater’ ‘LOVE LOVE LOVE’(ft.산다라박) ‘DON’T HATE ME’를 디제잉과 함께 선보였다. 투컷은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에픽하이 막내지만 여러분에게는 그냥 수염 많은 멤버”라고 소개받은 미쓰라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와 함께 관객들에게 웰컴 인사를 건넸다. 드라마 ‘도깨비’ OST와 함께 한 타블로는 “우리 팀은 다 아이가 있다. 이번 행사가 더욱 뜻깊은 이유”라며 “오늘 라인업이 끝내준다. 에너지가 처음부터 끝까지 달린다. 우리가 첫 무대를 하겠다고 했다”고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등장한 이하이는 힘입는 라이브 실력으로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하며 ‘한숨’ ‘MY STAR’ ‘1,2,3,4’를 불렀다.


큰 함성과 함께 등장한 위너는 ‘REALLY REALLY’ ‘FOOL’을 불렀다. tvN ‘신서유기’ 촬영을 떠난 멤버 송민호의 공백까지 채우며 무대를 꾸몄다. 강승윤은 “좋은 취지에 동참해 주신 여러분, 너무 멋있습니다”라며 “송민호가 외국에 촬영을 갔다. 그래서 완전체로 참여할 수가 없었지만 좋은 취지에 기꺼이 동참하기 위해 왔다. 민호야, 너가 없는 곳에서 행사를 뛰었다. 미안하다”고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전국투어 중인 악동뮤지션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GIVE LOVE’ ‘200%’을 불렀다. 이찬혁은 “빅뱅 선배님들이 못 오셨지만 YG 소속 가수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게 정말 오랜만이다. 여러분들 덕분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남매는 계속 투닥거리며 멘트를 해 남매케미를 제대로 발산했다.


아이콘이 등장하자 관객석은 붉게 물들었다.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선 아이콘은 ‘취향저격’ ‘시노시작’ ‘리듬타’로 공백기로 목마른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아이콘은 “한국 사람들의 함성 소리를 들어볼까요?”라며 “무대에서 한국말하는 게 너무 그리웠다”고 멤버마다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제 나오는 새로운 앨범도 많이 기대해달라. 칼군무, 노래, 뮤직비디오가 준비돼 있다”고 컴백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블랙핑크는 ‘휘파람’ ‘불장난’ ‘붐바야’를 불렀다. 그룹은 “YG선배님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우리는 컴백을 위해 열심히 작업 중이다”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겠다. 기대해달라”고 인사했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주인공은 지누션이다. 특히 지누션은 올해 데뷔 20주년으로 YG패밀리와 함께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20주년 영상과 함께 등장한 듀오는 ‘한번 더 말해줘’(ft.수현) ‘A-YO’ ‘멋쟁이 신사’(ft.바비, 비아이, 승훈) ‘전화번호’ ‘오빠차’ ‘말해줘’(ft.이하이)를 소화했다. 션은 '오빠차' 노래 시작과 함께 찬바람에도 상의를 벗어던져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션은 “YG패밀리가 20년동안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건 많은 스태프들과 바로 여러분 덕분인 거 같다. YG패밀리의 처음은 미약했다. 하지만 지금은 글로벌한 아티스트들을 지닌 회사가 됐다”고 YG 맏형다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누가 “우리는 정작 많이 뭘 한 게 없다”고 하자 션은 “우리는 처음에 많이 했잖아”라고 주고 받으며 “우리가 20년을 했다. YG 아티스트들도 보장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4세대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려고 한다”고 관객과 소통, YG애프터파티를 뜨겁게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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