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2연패 덕수고 정윤진 감독 “스승의 날 좋은 선물 받았다”

입력 2017-05-15 2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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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동아닷컴]

지난 대회에 이어 황금사자기 2연패에 성공한 덕수고 정윤진 감독이 3연패 야심을 드러냈다.

덕수고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를 7-3으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윤진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황금사자기 2연패와 더불어 본인의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정윤진 감독은 “우승은 언제나 좋다. 11번을 했지만 할 때마다 항상 좋다. 항상 공공의 적이 되어버려 부담도 되지만 이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선수들에게 우승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았다. 지더라도 상대 팀에 인사를 하고 오고, 즐기자고 했다.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다. 광주동성고 전이 가장 고비였다”고 덧붙였다.

에이스 양창섭 대신 선발로 나선 박동수에게 정윤진 감독은 “투수들에게 양창섭이 안 던지게 하고 이겨보자고 말했었다. 사실 이번 대회 투수 전력에 걱정이 있었는데 박동수가 정말 잘해줬다”며 특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상대 에이스 이승헌을 상대로 결정적인 승기를 잡은 4회 윤영수의 2타점 스퀴즈 번트에 대해 정 감독은 “경기 전부터 이승헌에 포커스를 맞췄다. 영상을 정말 많이 봤다. 선수들과 그 상황에 대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야구가 되려니 그 상황이 맞아 떨어지더라. 운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윤진 감독은 “우승을 11번 한 건 좋은 코치, 선수들 덕분이다. 스승의 날에 정말 좋은 선물을 받았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덕수고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덕수상고 시절이던 1994~95년에 이어 22년 만에 황금사자기 2연패에 성공했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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