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허준호, 이유 있는 악역 변신…압도적 존재감

입력 2017-05-19 14: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허준호가 소름 돋는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18일 방송된 MBC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허준호(대목 역)는 등장하는 장면마다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악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편수회 수장 대목다운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허준호와 세자 이선(유승호 분)의 첫 만남이 공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허준호는 자신을 찾은 세자가 꽃을 선물하며 뼈있는 이야기를 하자 세자에게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허준호는 아들 김우재(김병철 분)에게 조차도 “후계자로 확정 시 한적이 없다”며 김우재의 말을 단칼에 잘라냈고, 세자를 살릴 방법이 없는지 묻는 손녀 김화군(윤소희 분)에게는 “입단식과 죽음 외에 세자에게 다른 길은 없다”며 살벌한 반응을 보이는 등 권력에 대한 야욕을 드러냈다.

허준호는 왕 이윤(김명수 분)이 입단식에 가짜 세자를 보낸 것을 알아채고 궁궐로 찾아가 “묘수로 이기려다 악수를 두셨습니다”라며 적의를 드러내고, 끝내 세자를 지키려는 왕을 시해했다.

본격적인 악행을 시작한 허준호는 첫 등장부터 섬뜩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연일 가혹한 악행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세자의 친모인 영빈 이씨(최지나 분)와 왕 이윤(김명수 분)을 시해하며 궁궐을 피바다로 만드는 극악무도한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으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군주’를 장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방송에서는 우보(박철민 분)을 찾았던 허준호의 과거 모습이 공개되며 그가 악의 중심에 서게 된 이유가 드러났다. 허준호는 박철민을 찾아가 죄 없는 아내가 죽었다며 내 사람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했고 이에 박철민은 스스로 주인이 되라 답했다. 악에 바친 허준호는 박철민의 답을 마음에 새기며 편수회 수장으로 최고 권력을 얻게 되었다.

그 동안 시청자들조차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허준호의 악행에 이유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앞으로 악의 중심에서 허준호가 이끌어나갈 스토리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허준호는 현재 MBC 수목드라마 ‘군주’에서 편수회 수장 대목으로 연기의 정점을 찍으며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개봉한 영화 ‘불한당’에도 특별 출연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