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英공연 폭발사고, 테러일까…애도 물결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영국 맨체스터 콘서트 도중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BC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오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 현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수많은 관객은 폭발음과 함께 비명을 지르며 공연장을 뛰쳐나왔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현지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만 19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려는 경찰들과 부상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들로 아비규환이라고.

현지 경찰은 성명을 내고 “맨체스터 아레나의 폭발사고로 신속하게 수사, 대응할 방침이다”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일부 매체에서는 ‘자살 테러’ 등을 언급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날 공연을 개최한 아리아나 그란데는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아나 그란데 측은 현지 언론을 통해 “아리아나 그란데는 무사하다”면서도 “피해를 입으신 관객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현재 폭발사고 경위를 수사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후속 대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고 경위가 파악된 이후에야 발표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SNS 등에는 사고 소식을 접한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전 세계 누리꾼들의 애도 글이 쏟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