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선수들이 27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어깨동무를 하고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가 27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삼성을 2-0으로 꺾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전북은 전반 11분 김신욱의 헤딩 선제골, 후반 13분 장윤호의 추가골로 원정 4연승행진을 벌이던 수원을 완파했다.
전북(7승4무2패·승점 25)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펼치느라 13라운드를 건너뛴 제주 유나이티드(7승2무3패·승점 23)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수원(5승5무3패·승점 20)은 6위.
이날 경기는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치르는 전북의 마지막 홈경기였다. 전북은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공식 경기장으로 사용되면서 올 시즌 7차례 홈경기를 임시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개최하게 됐다. 전북은 4승2무1패로 전주종합경기장 생활을 마무리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연승팀간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포항 스틸러스-강원FC전에선 강원이 2-1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이는 강원의 창단 이후 클래식(1부리그) 최장연승기록이다. 강원은 전반 26분 김오규의 헤딩 선제골, 후반 41분 디에고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항은 후반 44분 양동현의 만회골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강원(6승3무4패·승점 21)은 3위 포항(7승1무5패), 4위 울산현대(6승4무3패·이상 승점 22)의 뒤를 바짝 쫓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FC서울과 울산이 0-0 으로 비겼다. 서울 소속으로 306경기(K리그 242 경기·AFC 챔피언스리그 46경기·FA컵 18경기)째를 뛴 데얀은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로 등극했다. 종전 기록은 아디(현 서울 코치)의 305경기다.
28일 펼쳐진 경기에선 전남 드래곤즈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3-2, 대구FC가 상주상무를 2-0 으로 각각 제압했다. 전남(5승8패·승점 15)은 8 위, 대구(3승3무7패·승점 12)는 10위로 올라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