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활 건 김동현-데뷔전 전찬미’UFC 파이트 나이트 110 한국인 선수 동반 출격

입력 2017-06-09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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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오는 1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0에 한국인 파이터 두 명이 동반 출전한다.

‘마에스트로’ 김동현(28,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과 ‘UFC 최연소 여성 파이터’ 전찬미(19, 국제 체육관/령 프로모션)가 그 주인공이다. UFC 파이트 나이트 110은 11일 오전 8시부터 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김동현에게 이번 대회는 무척 중요하다. 지난 2015년 UFC 서울에서 데뷔한 김동현은 2연패를 기록하다 지난해 12월 TUF 피날레에서 판정승하며 기사회생했다. UFC 계약상 마지막인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이겨야 재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의 상대는 프랑스의 대표 파이터 티보 구티(30, 프랑스)다. 9연승 무패를 달리다 옥타곤에 입성했으나 UFC 데뷔 이후 3패로 부진하다. 두 선수 모두 승리가 절실한 대결이 될 전망이다.

김동현은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티 역시 나처럼 위기에 몰려 있다. 사활을 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구티는 스스로 “타격이 더 정교해졌으며 레슬링과 그라운드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상태”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아직 만 20세도 되지 않은 UFC 최연소 여성 파이터 전찬미는 이번 대회에서 옥타곤에 데뷔한다. 상대 는 미국의 JJ 알드리치(24, 미국)다. 전찬미는 미국 여성 종합격투기 단체인 인빅타 FC와의 계약을 앞둔 상태에서 알드리치의 상대였던 나디아 카셈이 빠지며 대체선수로 UFC와 계약을 맺었다.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전적은 5전 5승이다.

전찬미는 지난 3일 출국 전 인터뷰에서 상대 알드리치에 대해 “기술적으로 내가 앞선다고 생각한다. 주짓수와 태권도 기반의 선수라는 건 알지만 아직 분석을 제대로 못했다. 남은 기간 연구하면 분명히 이길 수 있다”고 전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여름 한국 UFC 파이터들의 대회가 연달아 예정된 가운데, 가장 먼저 첫 발을 내딛는 두 선수의 승전보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지, 격투기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데릭 루이스와 마크 헌트의 헤비급 매치도 메인 이벤트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대회는 오는 11일 일요일 오전 8시 SPOTV ON에서 시청할 수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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