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LA 다저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 홈경기를 앞두고 “마에다 겐타가 28일 LA 에인절스전에 선발로 나선다”고 향후 선발진 계획을 전했다. 이로써 다저스가 27일부터 치르는 에인절스와 홈~원정 4연전 선발 로테이션은 리치 힐~마에다 겐타~류현진~알렉스 우드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27일과 28일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2연전을 치르고, 에인절스타디움으로 넘어가 29일과 30일 경기를 갖는다. 시즌 14번째 등판을 앞둔 류현진은 에인절스 원정 선봉에 서게 됐다.
류현진으로선 휴식을 하루 더 취하는 셈. 류현진은 23일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5이닝 86구 5안타(2홈런) 2실점으로 3승째를 올렸다. 당시 투구수는 86개. 많은 투구수는 아니었지만,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류현진으로선 나흘 휴식이 아닌 닷새 휴식으로 구위를 끌어올릴 시간을 벌게 됐다.
에인절스와 기억은 나쁘지 않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한 차례씩 에인절스와 붙어 완봉승 포함 2승, 방어율 제로를 거뒀다. 여기에 최근 팀마저 51승2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상승세여서 4승 도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