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 ‘희망더하기’ 동참…지구촌 어린이 돕는다

입력 2017-07-06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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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 ‘희망더하기’ 동참…지구촌 어린이 돕는다

배우 진구가 부르키나파소의 문을 두드렸다.

부르키나파소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척박한 땅과 뜨겁고 건조한 날씨로 이 땅의 사람들은 가난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다. 어리고 연약한 아이들은 심각한 영양실조와 질병에 고통 받으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실정이다.

진구는 해맑은 웃음을 잃은 채 아파하는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기 위해 나섰다. 영양실조로 인해 다리에 장애가 생겼지만 시장에서 땅콩을 팔며 꿋꿋이 살아가는 열두 살 소녀 탈라타를 먼저 만났다. 부모에게 두 번이나 버림받은 아이의 사연에 그의 표정은 무거워진다.

또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일곱 살 고리도 마주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고리가 그려준 그림에 마음 아파하며 아이의 손을 잡아주는 진구. 마지막으로 근육이 말라붙어 혼자서는 움직일 수조차 없는 소년 산다노를 만난 그는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진구는 가난 때문에 제대로 된 병원 진료도 받지 못한 채 병마에 고통 받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아이들을 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더 늦기 전에 아직 희망이 남아있는 이 순간, 아이들에게 기적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 며 부르키나파소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더해줄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호소했다.

진구가 함께한 MBC '2017 지구촌 어린이 돕기 ‘희망 더하기’'는 글로벌 MBC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7월 6일 낮 12시 20분 부르키나파소 편을 방송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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