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후반기 개막전서 끝내기 홈런 맞아… ERA 4.17

입력 2017-07-15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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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기대에 못 미치는 전반기를 보낸 ‘끝판왕’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후반기 첫 경기부터 크게 무너졌다.

오승환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2-2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동점 상황에서 경기를 연장으로 넘기는 것이 오승환의 임무였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아담 프레이저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선두타자를 득점권에 내보낸 것.

이후 오승환은 후속 조시 해리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앤드류 맥커친을 고의사구로 내보내 1사 1,2루를 만들었다.

맥커친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운 것. 하지만 오승환은 조시 벨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오승환은 1/3이닝 동안 14개의 공(스트라이크 11개)을 던지며 2피안타 3실점 1볼넷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이날 패배로 시즌 1승 5패 18세이브 1홀드와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피홈런은 시즌 8호. 세인트루이스는 2-5로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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