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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6일 대만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12명의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인도에 92-67로 낙승했다. 전날 대만B팀을 87-84로 꺾은 한국은 이틀 연속 승리를 맛봤다.
허 감독은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인도를 맞아 12명의 선수들에게 고루 기회를 줬다. 인도를 상대로 출전시간 20분을 넘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허웅(동부)이 22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이대성(16점·모비스), 이정현(12점·KCC), 허훈(10점·연세대)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한국은 총 37개의 3점슛을 시도해 19개를 림에 적중시키는 등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워 인도를 큰 점수차로 꺾었다.
한국은 17일 만만치 않은 이란과 대회 3차전을 치른다. 이란은 부상중인 최고 센터 하메드 하다디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장이 좋은 선수들이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