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정석 감독 “신재영, 선발로 돌아올 투수”

입력 2017-07-1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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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신재영. 스포츠동아DB

넥센 장정석 감독은 18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시즌 후반기 각오를 밝혔다. “1위와 격차가 많아 특별히 욕심을 내진 않겠다. 다만 순위를 하나라도 더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전반기를 45승1무40패로 마쳤다. 5할 승률을 웃도는 성적으로 4위를 기록, 서울 연고 3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약체 평가를 또다시 보란 듯이 뒤집었다. 외국인선수 교체, 주전급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등 악재가 겹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그러나 잘 나가는 넥센에도 아픈 손가락은 존재한다. 최근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한 신재영(28)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풀타임 첫 해인 지난해 30경기에서 15승7패 방어율 3.90의 성적을 남겼다. 20대 후반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신인왕에 올라 중고신인의 새 역사를 다시 썼다.

기운을 몰아 올해도 시작부터 선발마운드를 지켰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2년차 징크스가 그에게 다가왔다. 4월까지 호투를 펼쳤으나 5월부터 점차 구위가 떨어졌다. 6월에는 5번의 선발등판서 단 1승만을 추가했다. 장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신재영을 불펜으로 돌렸다. 롱릴리프 역할을 맡겼지만 이 역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장 감독은 “신재영은 반드시 선발로 돌아와야 한다. 구위만 회복되면 언제든 선발로 돌릴 수 있다. 전반기 마지막 두산전에서는 일부러 1이닝만 던지게 했다. 무실점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하라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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