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생명과학고, 숙적 광명북고 꺾고 우승컵 탈환

입력 2017-07-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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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생명과학고 김선미(맨 왼쪽) 감독과 선수들이 2017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화순 전국 초·중·고·대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 | 김종원 기자won@donga.com

우승컵을 되찾기까지 1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전주생명과학고가 25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7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화순 전국 초·중·고·대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사 주최) 4일째 남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숙적’ 광명북고를 3-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전주생명과학고는 2014년과 2015년에도 이 대회 단체전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준결승에서 패해 3위로 마감했다. 전국대회에서 순위권에 든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것이었지만 우승이 익숙했던 대회였기에 선수들의 충격은 컸다. 선수들은 ‘와신상담’의 의지를 불태우며 1년간 구슬땀을 흘렸다. 기다림 끝에 돌아온 보상은 우승컵 탈환이었다.

공교롭게도 결승전 상대는 지난해 우승팀인 광명북고였다. 전주생명과학고와 이 대회에서 유독 인연이 깊은 팀이다. 2014년과 2015년에 우승을 차지할 당시 2년 연속 4강에서 만났던 팀이 바로 광명북고였다. 지난해에는 전주생명과학고가 일찌감치 준결승에서 탈락해 결승에 진출한 광명북고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전주생명과학고는 1단식에서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던 방윤담을 선봉으로 내세웠다. 방윤담은 정우민을 2-0(21-16 21-14)로 이기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곧바로 열린 2단식에서는 최지훈이 차종근을 2-1(13-21 21-19 22-20)로 꺾어 기세를 이어갔다. 3복식에서는 방윤담-박설현이 육성찬-한병수를 2-0(21-12 21-12)으로 여유 있게 제압해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주생명과학고 김선미 감독은 “우승 전통을 이어가 매우 기쁘다. 선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데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줬다. 정말 고맙다. 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을 상대로 승리해 기쁨이 두 배다”고 말했다.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성일여고가 지난해 8강 탈락의 아픔을 딛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결승전에서 성지여고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1단식에서 김여름이 상대 김가람을 2-0(21-15 21-13)으로 이겼고, 2단식에서 이정현이 박세은을 역시 2-0(21-8 21-18)으로 제압했다. 3복식에서 정다정-박소연이 장민윤-김가람에게 0-2(16-21 8-21)로 패했으나, 4복식에서 김여름-이정현이 백소민-박세은을 2-1(19-21 21-18 21-15)로 따돌려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화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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