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박스오피스] ‘군함도’ 첫날 97만명 기록…스크린 무려 2027개

스크린 2027개의 힘일까. ‘군함도’가 첫날 97만명을 동원하면서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1위는 신작 ‘군함도’가 차지했다. 이 작품의 오프닝 스코어는 97만516명. 개봉하자마자 100만명에 가까운 기록을 달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는 스크린 2027개를 동원해 총 1만174회 상영해 얻은 결과. 2000개 이상 스크린을 차지한 작품은 한국 영화 역사상 ‘군함도’가 처음이기에 ‘독과점’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 같다. “상영 시간 간격이 마을버스 수준”이라고 불리던 ‘검사외전’도 1800개 안팎이었다.

한편 2위에는 ‘덩케르크’를 꺾고 또 다른 신작 ‘슈퍼배드3’가 올랐다. ‘슈퍼배드3’는 19만5512명을 기록했다. 810개의 스크린을 확보, 2922회 상영해 얻은 결과다. 두 계단 하락한 ‘덩케르크’는 3위에 안착했다. ‘덩케르크’는 9만6957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174만2033명이다.

4위와 5위는 각각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47미터’가 차지했다. 26일 2만8724명이 관람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누적관객수는 700만8503명. 1만3294명이 찾은 ‘47미터’는 누적관객수 53만6335명을 쌓아올렸다. 6위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 습격!! 외계인 덩덩이’는 8781명이 찾았으며 17만7419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7위는 ‘플립’ 8위는 ‘내 사랑’이 자리를 지켰다. ‘플립’의 누적관객수는 30만1889명이며 ‘내 사랑’의 누적관객수는 18만9462명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