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솜이 팔색조 같은 변신을 거듭하며 열일 중이다.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에서 악녀의 계보를 잇고 있는 양달희(김다솜 분)가 호텔 메이드로 변신한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 달희는 재벌가에 입성한 신데렐라의 모습이 아니라 깔끔하고 단정한 호텔 메이드여서 시선을 집중시킨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은 치뤘지만 비키(전수경 분)의 또 다른 위협이 두려운 달희가 먼저 손을 쓰기 위해 호텔 메이드로 변신, 비키의 호텔룸에 잠입한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사진 속에는 가운을 입은 비키가 거울을 통해 달희를 알아보는 모습도 담겨 있어 시선 하나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이 엿보인다. 특히 지난 주에 이어 비키가 달희의 멱살을 잡고 목을 조르는 장면도 있어 딸에 대한 비키의 ‘복수혈전’이 또 다시 예고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마지막 사진은 피인지 와인인지 알 수 없는 붉은 흔적이 묻은 앞치마를 두른 달희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듯 움찔하는 표정이어서 도대체 호텔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비키는 지난 주 친딸 세라박이 달희로 인해 시력을 잃은 사실을 주지시키고 달희에게 ‘네 눈을 내놓으라’며 강력한 경고를 한 바 있다.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달희이지만 남다른 스케일과 포스를 보여준 비키에게 만큼은 강한 공포심을 느끼고 있어 달희가 내놓은 마지막 묘수가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작진은 “이제 앞으로 남은 행보는 악녀들이 어떻게 몰락하는지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때론 늦여름 무더위를 식힐 납량물처럼, 또 한편으로는 코믹액션물처럼 역동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스토리가 그려질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19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