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이 '판타스틱 듀오2'에서 쟁쟁한 후보자들을 제치고 스타 판듀로 선정, '슈퍼스타K'와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등 주요 경연프로그램들을 모두 섭렵하며 '경연 장인'에 등극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의 스타 판듀를 찾기 위한 치열한 가창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로이킴이 장윤정의 단 하나뿐인 스타 판듀로 선정됐다.
이날 '개포동 취중기타'라는 닉네임으로 무대에 등장한 로이킴은 "(장)윤정 누나 노래에 취해 사는 로이킴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장윤정을 향한 깊은 팬심을 드러내다가도, "듀오는 처음이라 긴장된다. 빨리 하고 들어가야겠다"며 대선배 앞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로이킴은 실제 무대에 서자 흠잡을 데 없는 가창력은 물론 그동안 한 번도 시도한 적 없는 트로트 장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적의 '다행이다'를 가창하며 첫 무대를 펼친 그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특유의 감성으로 장윤정은 물론 판정단들의 마음까지 단번에 사로잡아 눈길을 끌었다.
로이킴의 '승부사적 기질'은 계속됐다. 그는 자신과 함께 스타 판듀 지원자로 나선 박완규와 김영철, 오마이걸 현승희, 김지우와 함께 펼친 1:5 대결에서 장윤정의 '이따이따요'를 로이킴만의 섬세한 감정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내 손쉽게 2차 라운드행 티켓을 따냈다. 이어 장윤정의 '꽃'으로 최종 승부를 본 1:3 대결에서는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부드러운 음색으로 트로트를 소화, 판정단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국 로이킴은 박빙의 승부 끝에 장윤정의 최종 스타판듀로 선정됐다. 지금의 로이킴을 있게 한 Mnet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KBS2 '불후의 명곡'과 '복면가왕', 그리고 '판타스틱 듀오2'까지,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 3사에서 제작된 주요 경연프로그램들을 모두 섭렵하며 '진정한 승부사'로 인정받게 됐다.
한편, 로이킴과 장윤정의 듀엣 무대가 펼쳐질 '판타스틱 듀오2'는 오는 27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