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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FIFA는 6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심사숙고하는 불규칙한 태극 전사”라는 제목의 글로 한국 대표팀의 현 상황을 짚었다.
이 기사에서 FIFA는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에서 확고히 가장 성공한 국가인 한국은 A조 2위로 월드컵에 진출하며 놀라운 재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후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FIFA는 “한국은 10경기 중 4경기엣 승리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됐고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압박에 맞닥뜨렸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이 세계 수준에서 경쟁력이 줄었음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2차 예선에서 유일한 무실점 팀이었지만 중국과 카타르에 패했다. 한국은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0-0 무승부와 약간의 운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FIFA는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11골을 넣었지만 실점은 이란의 5배인 10점을 허용했다. 이 점은 한국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점”이라며 수비 불안을 한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끝으로 “한국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들의 야망에 이르지 못하고 조별예선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역사적인 2002년을 목표로 한다면 그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최소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바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며 아시아 최초로 9회 연속 진출, 월드컵 진출 10회 국가가 되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