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빠르트망’ 오지호 “연극 도전 망설여, 처음엔 거절하려고 했다”

입력 2017-09-12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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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지호가 연극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 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라빠르트망’ 제작발표회에는 고선웅 연출, 장소영 작곡가를 비롯해 배우 오지호 김주원 김소진 조영규가 참석했다.

‘라빠르트망’은 스타 배우 오지호와 발레리나 김주원의 연극 데뷔작이다. 브라운관 스타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오지호는 뱅상 카셀이 연기했던 사랑에 대한 순수함과 열저을 간직한 주인공 ‘막스’역을 맡아 새로운 면모를 보인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인 김주원은 ‘막스’를 사로잡은 매혹적인 여인 ‘리자’역을 출연해 춤과 연기를 선보인다. 또 각 인물의 키를 쥐고 있는 ‘알리스’역은 영화 ‘더 킹’으로 백상예술연기대상을 받은 여기파 배우 김소진이 맡아 기대를 더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오지호는 “ ‘오 마이 금비’를 함께 찍은 서현철 선배가 연락이 오더니 고선웅 연출이 날 보고 싶어하신다고 하더라. 연극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였다. 내가 연극을 하는 배우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말로 거절하기는 뭐해서 공연을 함께 보고 족발집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거의 거절하려다 나 역시 ‘라빠르트망’을 20대 시절에 정말 좋게 봐서 연극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라며 “배우 생활함에 있어서 더 얻을 수 있는 게 있을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라빠르트망’은 프랑스 영화 ‘라빠르트망’을 연극으로 다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고선웅이 연출하고 오지호, 김조원 김소진이 출연한다. 10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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