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알바레즈 “골로프킨 펀치 강하지 않았다, 재경기 원해”

입력 2017-09-17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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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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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무패복서’겐나디 골로프킨(35, 카자흐스탄)과 무승부를 거둔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27, 멕시코)가 무승부라는 결과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WBA, WBC, IBF 미들급 통합 챔피언 겐나디 골로프킨(35, 카자흐스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27, 멕시코)를 상대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통합챔피언전 방어전에서 커리어 첫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치열했다. 12라운드까지 골로프킨과 알바레즈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12라운드가 끝나는 순간 양 팔을 들어올리며 자신의 승리를 예감했지만 판정단은 무승부를 선언했다.

경기 후 곧바로 이어진 인터뷰에서 골로프킨은 “멕시코 친구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바레즈는 “골로프킨 펀치가 강력하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위기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충분히 내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자 골로프킨 역시 “내가 이길 경기였다”고 응수했고 “재경기를 원한다”는 알바레즈의 발언에 곧바로 “당연하다 나도 싸우고 싶다”고 받아치며 챔피언의 자존심을 보였다.

한편, 골로프킨은 이번 경기 무승부로 커리어 사상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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