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이번 생은...’ 재미+공감 다 잡은 취향저격 드라마 탄생

입력 2017-10-10 0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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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이번 생은...’ 재미+공감 다 잡은 취향저격 드라마 탄생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첫 방송부터 재미와 울림을 전하며 올 하반기 유쾌한 공감 백배 로맨스의 탄생을 알렸다.

9일 방송된 1회에서는 ‘홈리스’ 윤지호(정소민 분)와 ‘하우스푸어’ 남세희(이민기 분)를 둘러싼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부터 다이내믹한 첫 만남, 첫 키스 소동까지 속도감 있게 이어지며 이 시대 청춘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방송 초반 남동생 부부에게 울며 겨자 먹기로 집을 내주고 방을 구하러 다니는 지호의 고군분투기는 집을 위해 한번이라도 발품을 팔아 본 사람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만큼 리얼리티를 잘 살렸다는 반응. 집에선 남동생에게 치이고 3년 동안 짝사랑한 남자에게는 애인이 있는 등 그녀가 처한 짠내 나는 상황들이 현실감과 함께 극의 몰입을 배가시켰다.

또한 위트와 진정성이 담긴 대사들이 시청자의 공감대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남세희의 회사 CEO인 마상구(박병은 분)가 회식자리에서 구호로 외친 “우리는 남이다, 일한만큼 돈 받자”라는 대사는 신선한 재미를 줬다.

처음 보는 세희에게 비밀을 들키고 위로까지 받은 지호에게 그가 전한 “다시 못 볼 사람이라 위로가 된 걸 껍니다”와 “건투를 빕니다 이번 생은 어차피 모두 처음이니까”와 같은 대사는 감성을 자극하며 찡한 여운까지 남긴 것.

정소민(윤지호 역)과 이민기(남세희 역), 이솜(우수지 역), 박병은(마상구 역), 김가은(양호랑 역), 김민석(심원석 역), 윤보미(윤보미 역) 등 주요 배우들의 호연도 남달랐다. 이솜과 김가은은 정소민과 함께 남다른 절친 케미를 보여줬고 박병은은 독특한 CEO의 매력을, 김민석은 순정남다운 등장으로 눈길을 끌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첫 회부터 현실을 잘 반영한 이야기와 재치 넘치는 대사, 임팩트 있는 엔딩을 기반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전했다. 여기에 주인공 정소민과 이민기 등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지며 60분을 꽉 채웠다.

사진제공 | 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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