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4주차를 맞이하며 식을 줄 모르는 흥행 열기를 자랑하고 있는 ‘범죄도시’의 실제 주인공이 나타나 화제다. 현재 수서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는 윤석호 경위가 그 주인공으로, 25일 오전에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그를 포함한 팀원들이 단체 관람을 했다.
‘범죄도시’의 출발이 된 2004년 실제 사건을 담당했던 윤석호 경위는 영화의 제작사, 그리고 마동석과 함께 4년 전부터 이 작품을 기획했다. 그는 ‘범죄도시’가 다루고 있는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려 준 것은 물론,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긴 형사들의 생활과 범죄를 소탕하는 방식 및 그들이 사건 현장에서 활용하는 액션까지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마동석 역시 ‘마석도’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 윤석호 경위를 모델로, 많은 조언을 받은 것이 사실. 윤석호 경위는 “4년 동안 제작사 대표님들과 마동석 배우와 함께 시나리오 작업에 열심히 참여 했었다. 영화가 잘 되어서 너무 기쁘고, 오늘 이렇게 배우분들이 직접 극장까지 찾아줘서 고맙다. 그리고 극장에 함께 해 준 동료 분들께도 감사 인사 드린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그 소감을 밝혔다.
뒤늦게 ‘범죄도시’의 실제 모티브가 윤석호 경위라는 것을 알게 된 수서경찰서장과 그 팀원인 약 55명은 단체로 영화 티켓을 구매해 함께 관람했다. 이에 <범죄도시>에서 형사팀으로 나오는 최귀화를 필두로 홍기준 허동원 하준이 무대인사까지 진행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무대인사를 통해 배우들은 하나같이 “형사 분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실제 일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해 주셔서 늘 감사드린다”며 그 마음을 전했다. 영화를 함께 관람한 박우현 수서경찰서장은 “강력반 형사들이 앞으로 더욱 더 치안을 구현할 것이다. 영화 너무 재미있게 보았고 영화 제작한 분들께 다 같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인사를 남겼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