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마블 최고의 메인 이벤트 ‘토르: 라그나로크’가 개봉 3주 연속 예매율 1위를 유지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흥행 돌풍 속에 4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토르: 라그나로크’에 막강한 카메오 군단이 등장해 영화의 볼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아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토르: 라그나로크’가 연일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세계 관객들을 완벽하게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역대급 카메오 군단이 활약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카메오로 등장하면서 영화의 또 다른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것. 먼저 ‘닥터 스트레인지’의 히어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개봉 전부터 그의 등장을 예고해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린 바 있다. 그는 이러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도 다차원 평행 세계를 넘나들며 특유의 능글맞은 재치를 보여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 이후 토르와의 오랜만의 조우는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함과 더불어 2018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대 야심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이어지는 활약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또한 지난 LA 북미 월드 프리미어에 깜짝 방문해 마블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 맷 데이먼 역시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연극에서 ‘로키’역으로 깜짝 등장하는 맷 데이먼은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열연으로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한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중요한 장면에 톱스타가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평소 맷 데이먼과 친분이 깊은 크리스 헴스워스가 그에게 먼저 카메오 출연을 제안했다.”며 숨겨진 캐스팅 비화를 전하며 두 배우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이 연극에서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사실이 더 있다. 바로 연극 속 ‘토르’역을 맡은 배우가 크리스 헴스워스의 친형인 루크 헴스워스인 것. 그는 친동생이 메인 히어로로 활약하는 영화에 흔쾌히 카메오로 출연하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쥬라기 공원’으로 명성이 높은 배우 샘 닐, 세계적인 레슬러 존 시나 역시 영화에 깨알 등장해 카메오 군단의 완벽한 시너지를 화려하게 완성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재미는 단연 스탠 리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의 카메오 출연이다. 스탠 리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홈커밍’ 등 매 MCU 영화마다 출연해 관객들에게 스쳐 지나가는 스탠 리를 찾는 재미를 선사해 왔다. 이번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토르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를 거침없이 자르는 유쾌한 이발사로 등장하는 그는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안겨주며 마블 영화의 공식 흥행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또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역시 영화의 주요 캐릭터인 ‘코르그’역으로 등장해 영화 마지막까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토르: 라그나로크’의 흥행에 힘을 보탰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온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에 맞선 토르가 헐크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되는 2017년 마블의 메인 이벤트 영화. 명품 배우들의 카메오 출연으로 관람욕구를 배가시키며 가뿐하게 관객수 370만 명을 돌파한 ‘토르: 라그나로크’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