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수아’가 오는 11월 29일 개봉을 확정짓고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이수아’는 ‘절망과 희망, 복수와 용서 그리고 사랑’의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해 10월 ‘제1회 서울 이카루스 드론 국제영화제’ 일반부문 최고상인 이카루스 조직위원장상 수상에 이어 올 8월 공동주최로 열린 ‘제 16회 짐바브웨 국제영화제 및 여성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작품이다.
제6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시네퐁다시옹 3등상을 수상한 영화 ‘야간비행’의 주연 배우 ‘손현우’의 첫 장편 데뷔작인 ‘이수아’는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의 내면적 갈등과 사회적 약자가 겪게 되는 현실적 문제를 주인공 이수아의 시선에서 섬세하고 묵직하게 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예고편은 직장 동료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꽃뱀으로 몰리며 가해자로 변해버린 이수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러한 상황은 실제로도 종종 일어나는 사건들이라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이수아는 유일한 친구 장해주의 연인이 첫사랑임을 알게되고 ‘10년 전 기억이 되살아났다’라는 카피와 함께 과거 두 남녀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희망이었던 첫사랑이 가져다준 절망을 이겨내고 살아가는 이수아가 복수와 용서의 갈림길에서 고뇌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도움을 요청하는 이수아의 마지막 장면은 고심 끝 그녀가 선택한 충격적인 결말을 암시하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올 가을, 깊은 공감과 묵직한 여운을 전하는 ‘이수아’는 11월 29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