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올해의 마이너리거’ 아쿠나 자리 확보

입력 2017-12-18 0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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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아쿠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최근 단행한 트레이드를 통해 ‘최고 유망주’ 로널드 아쿠나(20)의 자리를 만들었다.

애틀란타는 지난 17일(한국시각) LA 다저스와 1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외야수 맷 켐프가 친정팀 LA 다저스로 복귀했다.

켐프가 LA 다저스로 갔고, 애틀란타는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비롯해 브랜든 맥카시, 스캇 카즈미어, 찰리 컬버슨과 현금 450만 달러를 받는다.

애틀란타는 이번 트레이드로 외야 한 자리를 비웠다. 엔더 인시아테와 닉 마카키스 외에는 이렇다 할 외야수가 없다.

나머지 한 자리는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입성을 눈앞에 둔 아쿠나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널드 아쿠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쿠나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의 외야수. 1997년생으로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지난 2014년 애틀란타와 계약했다.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온 아쿠나는 루키리그에서 트리플A까지 모든 마이너리그 단계를 단 3시즌 만에 소화했다.

또한 놀라운 점은 리그 레벨이 높아질수록 성적 역시 상승했다는 것. 아쿠나는 2015년 루키리그에서 타율 0.269와 OPS 0.818을 기록했다.

이어 아쿠나는 이번 해 상위 싱글A에서 OPS 0.814, 트리플A에서는 OPS 0.940을 기록했다. 이번 해 통합 OPS는 139경기에서 0.896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아쿠나는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타율 0.325와 7홈런 출루율 0.414 OPS 1.035 등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마이너리그의 모든 시스템을 거치며 뛰어난 성적을 올린 아쿠나는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올해의 마이너리그 선수에도 선정됐다.

이에 아쿠나는 오는 2018년 초 각종 유망주 평가에서 전체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소 TOP3에 선정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아쿠나는 뛰어난 타격 정확성에 평균 이상의 파워, 중견수로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를 겸비한 외야수로 평가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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