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연잡] 경찰·소방관 체험 예능, 충분한 교육·훈련 심혈

입력 2018-08-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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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브리원 ‘바다경찰’. 사진제공|MBC에브리원

13일 방송을 시작한 MBC에브리원 ‘바다경찰’은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스타들이 해상경비, 해난구조, 해상환경보존 등의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을 담는다. 연기자 김수로 조재윤 곽시양과 걸스데이 유라가 출연중이다. 앞서 1월 종영한 ‘시골경찰’엔 신현준 이정진 등이, 2013년 방송한 SBS ‘심장이 뛴다’에선 조동혁 최우식 전혜빈 등이 소방관을 체험했다.

경찰관이나 소방관은 시민들의 목숨, 치안과 직결된 특수한 직업군이어서 출연자들에겐 전문훈련과정이 필요하다.

‘바다경찰’ 출연자들은 임용식에 앞서 일정기간 인명구조법과 호신술 등 경찰기초훈련을 받았고, 해양경찰청의 지원 속에 해양경찰의 임무를 습득했다. 서울 한강과 실내수영장 등에서 심폐소생술 등을 익혔다. 팀워크가 중요해 단체훈련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근무지인 부산해양경찰서 남항파출소에서는 업무 촬영 영상을 보고 설명을 들은 뒤 실제로 발생했던 상황으로 모의 훈련하며 신속·정확한 판단으로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세 등을 배우기도 했다.

‘시골경찰’ 출연자들은 경찰학교 훈련을 거쳐 경북 영주경찰서 관할 내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민원을 해결했다. ‘심장이 뛴다’ 출연자들은 부산 해운대소방서 119 안전센터와 구조대에서 합숙 훈련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프로그램에 임하는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특히 중요하다. ‘바다경찰’ 관계자는 “예능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에 모든 출연자들이 진지한 자세로 임한다. 충분한 교육과 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기관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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