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ing Biz & Star①] 정경인 팀장 “식품이 곧 약이다…몸에 좋은 푸드, 오리진을 따져라”

입력 2018-08-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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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뉴오리진 콘셉트 스토어 1호점에서 만난 정경인 팀장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다양한 정보를 편안하게 제공하는 브랜드로 뉴오리진을 키워가겠다”며 “좋은 제품은 좋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다. 건강한 마인드, 신념을 담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뉴오리진 콘셉트 스토어 1호점에서 만난 정경인 팀장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다양한 정보를 편안하게 제공하는 브랜드로 뉴오리진을 키워가겠다”며 “좋은 제품은 좋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다. 건강한 마인드, 신념을 담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한양행 건강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을 말하다

335명 전문가들 최적의 원료 찾아서
7만7760시간·65만9733km 달려
제약회사 기술력으로 화학요소 제거

고객 체험 공간 콘셉트 스토어 오픈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8만명 돌파
뷰티 확장…생활 플랫폼 성장 목표


유한양행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제약부문 15년 연속 1위에 오른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4622억으로 업계 1위에 올랐고, 국가생산성대회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탄탄한 재무를 바탕으로 이렇게 승승장구하는 기업이 지금 새로운 방향의 혁신에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 3월 브랜드 ‘뉴오리진’을 론칭하면서 프리미엄 건강식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푸드의 오리진을 다시 쓰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뉴오리진’ 실무를 총괄하는 정경인 Food&Health BD&Marketing 팀장을 만나, 유한양행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물었다.


● 푸드의 본질을 말하다

-뉴오리진 브랜드에 대해 설명해 달라.


“유한양행이 제약회사로서 갖고 있는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만든 신사업 브랜드다. 식품은 어떠해야 하는가, 어떤 식품을 먹어야 하는가, 어떤 방법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맞는 답을 제시한다.”


-브랜드 기획 배경은.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식품다운 식품을 만들자는 게 출발점이었다. 식품의 기능성과 근원을 찾다가 ‘오리진’이라는 단어와 저절로 맞닿게 됐다. 유한양행이 지향하는 근본적인 방향은 국민의 건강한 생활을 생각하는 제약회사이자 생활건강기업이다.”

뉴오리진 콘셉트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비타민C,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제품 샘플.

뉴오리진 콘셉트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비타민C,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제품 샘플.


-준비 과정은.

“3년여 정도 준비했다. 식품에 대한 뉴오리진의 철학을 공유하고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는 원료를 찾기 위해 분야별로 200여개 기업을 검토했다. 까무까무 열매를 비타민C로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러 팀원들과 함께 아마존 밀림 속을 1주일간 배를 타고 들어가기도 했다. 최적의 원료수급과 재배 및 가공방법을 찾기 위해 세계 335명의 전문가들과 함께 7만7760시간 동안 65만9733km를 다녔다. 좋은 원료를 가진 해외 파트너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위해 먼저 그들의 문을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그들 마음을 돌리기 위해 눈물의 편지를 쓴 적도 많다. 뉴질랜드의 알파인 그룹 등 해외 20여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국내 5∼6곳에서 홍삼 등의 원료를 공급받는다.”


-유한양행이 만든 브랜드라서 갖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면.

“정직하고 윤리적인 경영으로 평가받는 기업의 브랜드여서 그런지 소비자 신뢰감이 높다. 약을 만드는 기준만큼 식품 만드는 기준도 엄격하게 유지한다. 까다로운 제약 품질 기준으로 식품을 바라본다. 제약회사의 기술력으로 케미컬적인(화학적인) 요소를 콕 짚어 걷어내, 자연식품의 순도와 퀄리티를 높일 수 있었다.”

● 생활 플랫폼 브랜드로 향하다

-뉴오리진의 차별점은.


“원료 산지부터 키우는 방법, 가공, 생산, 고객 경험 등 모든 과정을 직접 검증한다. 화학적, 인위적 방법을 배제하고 원료 특성과 기능을 극대화하는 것을 추구한다. 원료의 화학적 성분을 배제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연구소를 통한 검증과정도 거쳤다.”


-카테고리를 다양화한 이유는.

“홍삼, 녹용, 비타민, 루테인, 밀크씨슬 등 기능성 식품부터 설탕, 소금, 오일, 식초, 계란, 분유, 우유 등의 식품 카테고리까지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식품이 곧 약이다’라는 약식동원(藥食同原)의 관점과 ‘치료’의 영역인 제약 분야의 성공을 바탕으로, 식품을 통한 ‘예방’의 영역에서 제품을 제공하려 한다.”


-뉴오리진의 궁극적인 목표는.

“건강식품은 뉴오리진의 첫 번째 영역이다. 앞으로 뷰티산업을 비롯해 더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생활에 필요한 모든 분야의 플랫폼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다.”

유한양행 뉴오리진 정경인 Food&Health BD&Marketing 팀장.

유한양행 뉴오리진 정경인 Food&Health BD&Marketing 팀장.


● 소비자를 직접 만나다

-뉴오리진 콘셉트 스토어를 만든 이유는.


“뉴오리진의 모든 제품들을 소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식품과 음료를 통해 직접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직접 보고 먹는 고객 체험을 통해서 브랜드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현재까지의 성과는.

“4월 문을 연 서울 여의도 IFC몰 1호점 방문객은 하루 평균 460명으로, 8월 현재 누적방문객이 8만 명을 넘었다. 매일 아침 콘셉트 스토어에서 비타민C, 프로바이오틱스를 먹고 출근하는 여성 직장인도 있다. 온라인몰은 하루 평균 1만 명 정도 찾고 있다.”


-2호점, 3호점 구상은.

“리테일과 F&B 복합 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 내 2호점을 비롯해 연내 20여곳에 오픈 예정이다. 백화점 샵인샵, 로드샵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구상하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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