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혜리 “덕선이 이미지 각인? 스스로의 과제이자 몫”

입력 2018-09-04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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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③] 혜리 “덕선이 이미지 각인? 스스로의 과제이자 몫”

배우 이혜리(혜리)가 연기력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혜리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물괴’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에서 평가받고 싶은 부분에 대해 말했다.

이날 이혜리는 “이 작품은 작년 봄부터 여름까지 찍었다. 그 전에 찍었던 작품이랑 1년 정도 차이가 난다. 1년 정도 쉬고 싶은, 다시 리프레쉬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던 시간이었다. 다음 작품은 좀 더 준비가 됐을 때 하고 싶다고 했을 때 받은 작품이 ‘물괴’였다. 도전하는 마음이 없었으면 이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오히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봐야지 생각은 안 했다. 승부욕이 있는 성격이라서 그럴지는 몰라도, 어떻게든 깨부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이번 작품에 임하면서 생각한 부분에 대해 말했다.

혜리는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 캐릭터가 여전히 자신의 대표작으로 남은 것에 대해 “스스로의 과제인 것 같다. 물론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걸 느끼시지 못하게 하는 것도 나의 몫인 것 같다. 그래서 더 앞으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웃길 수도 있지만, 나태한 순간이 오거나 게을러질 때마다 다시 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과제인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에 대한 평가들에 대해서는 “나는 대중에 의해서 일을 하는 사람이다. 대중의 역할이 굉장히 큰 사람이다. 대중이 맞으면 맞는 거고, 대중이 아니면 아닌 거다. 내가 열심히 했고, 진짜 잘했다고 생각을 해도 대중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거다. 또 내가 아니라고 해도 대중들이 잘했다고 하면 대중이 맞는 거다. 그래서 그걸 새길 수밖에 없고, 그 말들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댓글도 많이 보고 많이 상처도 받고 많이 운다”고 덧붙였다.

혜리는 ‘물괴’를 통해 극중 윤겸(김명민 분)의 딸 명으로 분한다. 스스로 터득한 의술과 궁술로 아버지를 따라 수색대에 합류, ‘물괴’에게 상흔을 입은 자들에게 역병의 단서를 발견하고 위기의 순간에는 능숙한 활솜씨로 수색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다.

한편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오는 9월12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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