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10대 성장드라마”…‘댄싱하이’, 金 예능 강자될까(종합)

입력 2018-09-07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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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10대 성장드라마”…‘댄싱하이’, 金 예능 강자될까(종합)

KBS2 예능프로그램 ‘댄싱하이’가 10대들의 열정, 꿈을 ‘춤’을 통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단순히 ‘춤’이라는 분야를 넘어, 10대들의 열정을 통해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시간대 막강한 프로그램들과 경쟁해 ‘댄싱하이’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 지도 궁금증을 모은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아트홀에서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댄싱하이’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승건 PD, 저스트 절크, 리아킴, 이기광, 호야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이승건 PD는 “요즘 유튜브 채널로 콘텐츠를 보는 와중에, 댄스부 영상이 많이 있는 걸 봤다. 찾아보니까, 요즘은 학교에 댄스부가 있고 연합 크루도 있더라. 이쪽 시장이 넓은데, 왜 이걸 다루는 프로그램이 없을까 생각을 했다.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춤을 사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말했다.

이어 그는 ‘댄싱나인’과의 차이점에 대해 “‘댄싱나인’은 각 분야에 가장 잘 추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결을 하는 거다. 여기는 근데 춤을 이룬 것은 아니다. 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춤을 추지만, 누가 제일 잘 추냐 보다는 춤을 추는 친구들이 모여서 춤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팀으로 운영을 한다. 어떻게 화합하고 성장하는 지 보는 ‘성장드라마’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댄싱하이’의 지원자를 10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나도 영상을 보면서 10대들이 열심히 추는 걸 보면, 열심히 하는 모습 자체가 보는 나도 느끼는 게 많이 있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고, 몰입할 수 있는 게 10대다. 춤추는 친구들을 보면, 연습실 대관료 때문에 새벽에 나와서 연습을 하더라. 춤을 잘 추는 친구들은 정말 부지런하다. 그게 10대 때 쏟아낼 수 있는 에너지라고 생각을 한다. 시청자들도 10대 때 나도 저렇게 몰두할 때가 있었구나 생각하면, 인생에서 느끼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10대에 한정해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리아킴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레벨도 계속 성장하고 있더라. 또 의식도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이걸 하고, 미래에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많은 생각이 있더라. 오히려 열정 부분에서는 배우는 점이 더 많았다. 이 직업에서 오래 활동한 나인데, 초심에서 느껴지는 열정이 감동적이었다. 많이 영감을 받고 있다”고 자신이 느낀 점을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댄싱 코치로 활약하게 된 이기광은 “어린 친구들이기 때문에, 뭔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는 많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내 기대보다 못 채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안일한 생각이었다. 정말 요새 한국의 10대 청소년들이 춤을 잘 춘다는 걸 느끼게 됐다. 한국 춤의 미래가 밝다는 것도 느꼈다”고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느낀 점을 말했다.

또 이기광은 “예전에 춤을 추던 나였다면, 지금 친구들만큼 출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더라. 나라면 못했을 것 같다. 친구들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했다. 덜 다듬어진 모습을 보고 코칭하면서 나 또한 즐거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승건 PD는 “마지막 우승자에게는 댄스 장학금과 팀 전체를 미국으로 연수를 보내줄 계획이다”라고 프로그램의 혜택에 대해 설명한 후, “처음에는 전국에서 춤을 잘 추는 친구들을 골랐다. 이 친구들이 와서 각자의 무대를 다 하고, 코치님들의 팀으로 한 코치당 7명씩 배정을 한다. 그 팀 간의 대결이다. 진 팀에서는 탈락자가 발생한다. 나머지는 방송으로 확인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진행 방식에 대해 말했다.

이승건 PD는 먼저 10대 출연진 관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사춘기도 있고 민감한 친구들이다. 한 마디 한 마디에 크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래서 코치님들이 처음에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친구들에 대해 케어를 많이 해주시더라. 녹화 끝나고 나서 차를 태워주기도 하더라. 제작진 입장에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쇼미더머니’(이하 ‘쇼미’)와 맞대결에 대해 “넘을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리긴 어렵다. 근데 저희가 춤에 대한 댄스신이, 전국적으로 크다. 주로 정말 춤을 좋아하는 평범한 10대다. 그런 이야기를 보고 싶은 10대들과 부모님들이 같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만들었는데, 보시는 분들이 판단해주실 것 같다. 부끄럽지 않게 잘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기광은 “많은 영상을 즐겨보고 있다. 다양한 장르들을 배워왔었다. 나도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받았듯,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들려주고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 워낙 다양한 장르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모아놓았다. 이 친구들이 어떻게 하나로 보일 수 있을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만드는 게 ‘댄싱하이’의 볼거리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고 코치로서 자신이 맡은 임무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건 PD는 “출연한 친구들은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직접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냐고 물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없었다’는 친구들이었다. 그 말만 믿을 수는 없으니, 열심히 찾아봤다. 진행을 하면서 정말로 춤을 잘 추는 친구들은 다른 걸 할 시간이 없더라. 춤만 추는 친구들이었다. 우리 생각 이상으로 더 순수하고, 맹목적이었다. 이 친구들이 춤이라는 걸 이야기를 하다가, 춤이 있어서 다른 길로 가지 않았다고 하더라.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면, 방송에 낼 수 없어서 고려도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에서는 그런 쪽의 문제가 있는 친구들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댄싱하이’는 국내 최초 잠재력을 갖춘 실력 출중한 10대 댄서들이 어벤져스 급의 댄스코치들과 팀을 이뤄 ‘배틀’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시작에 앞서 3천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8월5일 KBS 여의도 공개홀에서 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3팀의 참가자들이 MC 정형돈과 댄스코치와 함께 완전체로 첫 녹화를 마쳤다.

‘거기가 어딘데’ 후속으로 오는 9월 7일 금요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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