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김윤석 “연기한 형사 중에 가장 마음에 든 캐릭터”

입력 2018-09-13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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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김윤석 “연기한 형사 중에 가장 마음에 든 캐릭터”

배우 김윤석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윤석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암수살인’ 기자간담회에서 “형사물은 영화적으로 우리가 쉽게 접하는 장르고 영화로도 만들기 쉬운 소재다. 영화적으로 통쾌함을 주기도 쉽다. 그런데 이 영화를 만나면서 ‘그렇게 가지 않아도 훌륭한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살인범의 자백을 믿고 암수살인을 쫓는 유일한 형사 ‘김형민’을 연기한 김윤석. 그는 “지금까지 연기한 형사 캐릭터 중에 ‘암수살인’에 나오는 형사의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용광로 같이 끓어오르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아니라 차근차근 실수 없이, 느리더라도 나아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 주변에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윤석은 “극 중 김형민 형사는 욕도 거의 쓰지 않는다. 보통의 형사들은 점퍼 차림인데 이 사람은 회사원처럼 셔츠를 입고 재킷을 입는다. 사회 생활하는 사람으로서의 예의를 갖추고 있더라. 정말 마음에 들었다”며 “범인을 잡았다고 사건이 끝난 게 아니라 마지막 피해자까지 완전히 확인한 후에야 사건을 종결짓겠다는 마음을 가진 형사다. 여느 형사보다 더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으로 김윤석과 주지훈이 출연하고 김태균 감독이 연출했다. 10월 3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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