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 드라마틱한 모션 포스터…조국 독립 의지 담은 눈빛

입력 2019-01-30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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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의 강렬한 모션 포스터가 공개됐다.

29일 뮤지컬 ‘영웅’(연출 안재승, 제작 ㈜에이콤) 측이 한 편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모션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모션 포스터는 총 7종으로, 안중근 의사 역을 맡은 배우 안재욱, 정성화, 양준모와 설희 역의 정재은, 린지(임민지) 뿐만 아니라 의거에 기여한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링링 역을 맡은 김늘봄, 임정모, 김현진, 허민진의 모션 포스터도 함께 공개돼 10주년 기념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뮤지컬 ‘영웅’의 극 중 캐릭터를 오롯이 입혀낸 모션 포스터는 묵직한 무게감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안중근 역의 안재욱, 정성화, 양준모 배우 모션 포스터는 하얼빈 역 의거에서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의 순간을 강렬하게 재현했다. 오가는 사람들 사이로 총을 겨누는 모습에 “할 수 있습니다. 아니, 해내야만 합니다” 라는 대사가 얹어져 독립 투사의 굳은 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정재은과 린지(임민지) 배우의 “나에겐 오직 용기가 필요한 오늘이 있을 뿐”이라는 극 중 대사로 시작되는 조선의 마지막 궁녀인 설희 역의 모션 포스터는 뜨거운 조국애를 품은 채 외롭고 위험한 독립투사의 길을 걸었던 설희의 모습을 아련하게 표현했다.

이어, 안중근 의사의 의거에 동참한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링링 역의 모션 포스터는 ‘대한독립’ 글귀가 적힌 태극기와 함께 찍은 두 가지 영상을 공개했다.



김늘봄, 김현진, 허민진, 임정모 배우의 모션포스터는 거사 전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이내 독립을 향한 결연한 의지를 담은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장면과 “시간 흐르면 역사 속에서 사라져 이름도 없겠지만”이라는 극 중 대사가 겹쳐지는 장면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한편, 태극기를 펼치며 위풍당당한 독립 투사의 기개를 드러낸 김늘봄, 김현진, 허민진, 제병진 배우의 모션 포스터는 “우리에게 힘을 주오. 기약된 그 날을 위해”라는 대사로 보는 이로 하여금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애국 선혈에 대한 숙연함을 느끼게 한다.

모션 포스터는 사진 이미지로 이루어진 기존 포스터의 형태에서 벗어나 짧은 움직임을 통해 포스터 자체에 드라마를 내포한 형식으로 최근 영화 업계 등에서 각광받고 있다.

뮤지컬 ‘영웅’ 측이 공개한 모션 포스터는 극 중 캐릭터에 대한 사전 이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개막 10주년을 맞아 기존의 감동에 모션 포스터 콘텐츠 자체가 주는 신선함을 더해 관객의 기대를 고조시킨다는 평이다.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의 모션포스터는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영웅’(연출 안재승, 제작 ㈜에이콤)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해 안중근 의사와 의사를 둘러싼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뤄 의사의 영웅적 면모와 인간적 면모를 동시에 담아낸 수작이다.

뮤지컬 ‘영웅’은 2월 22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3월 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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