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최윤나의 좋아요] 김원효 “구독+좋아요 안 해줄 거야? 야 안 돼~”
개그맨 김원효가 유튜버 김원효로 변신했다. ‘김원효 TV’를 통해 구독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예고하고 나선 것. 김원효는 음악 콘텐츠 ‘개사끼들’을 대표 주자로 내세웠다. ‘개사끼들’은 ‘개사하는 끼 있는 애들’의 준말.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이야기를 개사를 통해 풀어내는 형식을 선택했다. ‘김원효 TV’ 속 김원효는 제작, 기획에 참여하며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부분들을 풀어냈다.
♥ 김원효, 유튜브에 도전하다
최근 ‘개그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는 것은 물론, 공연까지 준비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원효. 그가 유튜브라는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였다.
“개그맨으로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아는 작가님이라 감독님을 만나서 ‘이런 건 어때요?’라고 물어보죠. 그것들은 채택이 안 될 수도 있고, 채택이 되면 방송국에 컨펌을 받고 출연진을 선택하고 그런 여러 과정들이 필요하게 되죠. 근데 유튜브는 그럴 필요가 없더라고요. 제가 자기 전에 ‘내일 이런 걸 해봐야지’라고 하면 내일 할 수 있는 거예요. 그게 정말 좋았어요.”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유튜브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새로운 도전을 곱게 바라보는 시선들보다는, 또 다른 ‘수익 창출’의 길을 모색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김원효는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당연히 돈이 되면 좋겠죠. 하지만 그렇게 수익을 먼저 생각하면 절대 할 수가 없어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개그맨이라는 직업도 마찬가지고요. 돈을 먼저 생각하고 일을 하게 되면 금방 지치거나, 돈이 안 벌리면 안 하게 돼요.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해야 하죠. 그렇게 재밌게 하다 보면 수익도 발생이 될 거고요.”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 기획·제작 김원효(ft.신동)
‘개사끼들’은 김원효가 직접 기획과 제작에 나선 콘텐츠다.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상, 그가 홀로 모든 것을 담당해서 진행하기란 불가능 했을 터. ‘개사끼들’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이 이끄는 왈랄라 프로덕션의 도움이 더해졌다.
“왈랄라 프로덕션이 있는데, 셀럽파이브 뮤직비디오도 그 팀이 찍었었어요. 슈퍼주니어 콘서트 영상도 담당하고 있고요. 그래서 신동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저에게 왜 유튜브를 안 하냐고 해서 고민 중이라고 했더니 자기가 팀이 있으니까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야기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촬영을 도와주겠다고 해서 시작을 하게 됐죠.”
유튜브외에도 방송 출연, 사업, 공연까지 김원효는 그야말로 24시간이 모자란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사끼들’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많은 걸 하고 있죠. ‘개그콘서트’, 라디오, 김밥집 그리고 쇼그맨이라는 공연팀도 하고 있고요. 주변 사람들이나 와이프(심진화)도 이것들도 벅찰 텐데 또 일을 벌이냐고 하더라고요. 괜찮겠냐고요. 근데 너무 재밌어요. 지금 당장이라도 하고 싶은 게 많거든요.”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 유튜브의 매력
“방송은 제가 편집을 하는 게 아니죠. 제가 연기를 하고 제가 말한 거지만, 제가 표현하고자했던 모습이 한 번 걸러서 나가는 거죠. 다른 감독님이 편집을 하시는 거니까요. 저희(유튜브)도 다른 사람이 편집을 하지만 저의 모습이 많이 반영되죠. 구체적으로 말하면 일반 방송은 제 겉모습이 출연했다면, 유튜브는 제 아이디어로 하는 거니 제 머릿속이 출연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 구독+좋아요 안 해줄 거야? 야 안 돼~
현재 ‘김원효 TV’의 구독자 수는 180명. 앞으로 그는 많은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그의 목표는 어디까지일까.
“많으면 좋죠. 근데 구독자 수보다 조회 수가 더 중요하더라고요. 사실 요즘은 구독을 해놓고 실제로 조회를 안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고요. 그래서 구독자가 많으면 좋기는 하지만, 조회 수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어떤 걸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또 어떤 게 나올까, 궁금증을 가지고 봐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디어가 있으면 제안해주셔도 좋고요.”
!['61세' 데미 무어, 나이 잊은 볼륨감… 美친 핫바디 [DA:할리우드]](https://dimg.donga.com/a/298/198/95/1/wps/SPORTS/IMAGE/2024/05/03/124771019.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