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공필성 감독대행.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공필성 롯데 자이언츠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첫 승을 맛봤다. 공 대행이 부임한 후반기 시작부터 4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롯데는 7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5이닝 2실점으로 버텼고 제이콥 윌슨이 KBO리그 첫 멀티홈런, 강로한이 3루타 2개로 공격을 이끌었다. 빙모상을 치른 뒤 이날 벤치에 돌아온 공 대행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었다.
부임 후 내리 4연패였지만 공 대행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경기 전 “주위에서 ‘좀 이겨봐라. 1승이라도 보고 싶다’고 얘기하는데 나라고 왜 안 그렇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초조하진 않다. 강팀으로 가는 과정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다. 선수단 분위기가 달라진 게 느껴진다. 즐거운 야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 대행이 강조한 ‘즐거운 야구’는 곧 이기는 야구다. 지금 당장 연승 행진으로 도약할 전력이 아니지만, 그 과정을 위해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에 집중하자는 것이 그의 주문이었다.
이날도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승리에 대한 집념이 빛났다. 롯데가 4-2로 앞선 7회, 삼성 이원석이 솔로포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최근의 롯데라면 그대로 주저앉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마무리한 뒤 8회 2점을 뽑았다. 올 시즌 유독 보이지 않았던 뒷심이 나온 것이다. 여기에 두 경기 연속 폭투와 실책을 기록하지 않았다. 큰 비난을 받아야 했던 우스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분명한 소득이다.
공 대행의 말처럼 롯데가 지금 당장 강팀으로 도약하기는 쉽지 않다. 탑을 쌓기 위해서는 공을 들여야 한다. 지금 롯데는 다시 빌딩 과정에 돌입했다. 이날 공 대행이 처음 느낀 승리는 그 첫발이다.
대구|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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