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데이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그 최고의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26·208㎝·LA레이커스)가 40득점-20리바운드의 대기록을 세웠다.
데이비스는 30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경기에서 40점·20리바운드·2블록슛의 맹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레이커스는 120-91로 대승을 거뒀다.
데이비스는 지난 여름 레이커스가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특급 빅맨이다. 데이비스 영입을 위해 레이커스는 브랜든 잉그램, 론조 볼, 조쉬 하트 등 젊은 선수 3명에 신인 지명권 3장을 뉴올리언스 팰리컨즈에 내줬다.
이날 경기는 레이커스가 왜 엄청난 출혈을 감수하고도 데이비스 영입에 매달렸는지 확인할 수 있는 한판이었다. 데이비스는 1쿼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해 아예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팬들에게 걱정을 안기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코트에 돌아와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했다.
적극적인 골밑 싸움에 나서면서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 파울 유도로 얻은 자유투로 엄청나게 득점을 쌓았다. 이날 그는 무려 27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26개를 성공시켰다. 자유투로만 어지간한 스타플레이어의 평균 득점을 쌓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