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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 이하 아산)의 김레오, 이재건에게 30일 오전 지역사회공헌 ‘비타민스쿨’ 종료 직전 학생들이 다가가 “선생님, 다음에도 또 와주세요! 그때는 하루 종일 수업해주세요. 알겠죠?”라며 미소 지었다.
이날 아산은 염작초등학교(이하 염작초) 5학년 3반 그리고 5반 학생들과 함께하는 비타민스쿨 3탄을 위해 방문했다. 동갑내기 친구인 김레오와 이재건은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자신의 5학년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며 그때 가장 재밌게 했던 것들을 프로그램에 녹여내고자 했다.
학생들과 간단한 인사 후 두 선수는 프로그램 시작을 위해 스트레칭에 돌입했다. 스트레칭 직후 학생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두 선수는 팔 벌려 뛰기를 제안, 마지막 10회 구령 제외로 진행했다.
김레오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팔 벌려 뛰기를 진행한 학생들은 마지막 구령을 외치며 벌칙을 수행했다. 벌칙 수행 이후 두 차례 연속 팔 벌려 뛰기(마지막 10회 구령 제외)를 성공하며 축구 클리닉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총 50여명 가량의 학생들로 인해 두 선수는 각각 드리블과 패스 후 슈팅을 도맡아 진행해나갔다. 특히나 이재건은 드리블을 어려워하는 학생과 곧잘 따라하는 학생들을 위해 각각에 맞춰 지도해주는 모습을 보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레오 또한 슈팅에 자신있어하는 학생들과 달리 어떻게 차야할지 몰라 하는 학생들을 위해 디딤발 위치부터 슈팅 시 발의 어떤 부분으로 공을 차야하는 지 등을 잡아주며 축구에 대한 흥미를 유도했다. 그 결과 축구에 흥미를 붙인 학생, 자신감을 갖게 된 학생이 속출하며 두 선수를 뿌듯하게 했다.
2019시즌 첫 초등학교 비타민스쿨에 참가한 이재건은 “성인 대상 비타민스쿨 참가만 하다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비타민스쿨은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학생들이 반겨주고 좋아해준 덕에 즐겁게 참가할 수 있었다. 시즌 마지막이 다가온 탓에 그라운드에서는 11월 9일(토)을 끝으로 볼 수 없겠지만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가하도록 하겠다”고 첫 초등학교 비타민스쿨 참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산은 오는 11월 3일(일) 부산 구덕운동장을 방문해 부산 아이파크와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