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불괴’ 전 경기 출장선수, 올해는 늘어날까?

입력 2020-02-18 17: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T 황재균. 스포츠동아DB

KT 황재균. 스포츠동아DB

KBO리그는 2015년부터 10개 구단·144경기 체제를 실시했다. 이전 128경기에서 16경기가 늘어난 144경기 체제도 올해면 어느덧 6년째를 맞이하게 된다.

늘어난 경기 수에 각 구단은 매년 체력 전쟁을 치렀다. 경기를 할 수 있는 1년 내 기간은 한계가 있는데, 128게임에서 144경기로 게임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다보니 부담감이 컸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유독 ‘철인’의 모습을 자랑하는 이들은 있었다. 바로 144경기에 모두 출전한 선수들이다.

2015년에 144경기를 소화한 야수들은 총 6명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김태군 나성범, 롯데 자이언츠 최준석(은퇴) 황재균(현 KT 위즈)이 ‘금강불괴’로 한 시즌 내내 팀 기둥 역할을 했다.

이후 시즌에도 전 경기 출장 선수는 꾸준히 5, 6명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6명, 2017년에는 5명, 2018년에는 다시 6명이 14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런데 2019년에는 전 경기 출장에 성공한 선수가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SK 와이번스 김성현,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삼성 박해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144경기 출장에 실패했다.

전 경기 출장은 매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이 앞 다퉈 내놓는 목표다. 건강한 몸은 물론이고 꾸준한 성적과 활용 가치가 뒷받침 되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홈런, 타점, 안타 등에서 좋은 기록을 낸 선수들 중에서도 실제 전 경기에 출장한 선수는 많지 않다.

현장에서는 “전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가치가 지금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데 모두 입을 모은다. 팀이 필요로 할 때 항상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의 가치가 그 만큼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다.

올해는 2020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리그가 한 차례 중단된다. 2019년과 비교해 활용할 수 있는 휴식기가 한 번 더 있는 셈이다. 선수들로서는 가장 큰 목표로 하는 전 경기 출장을 예년보다 좀 더 여유 있게 도전할 수 있는 해다. 물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신의 기량 증명이 필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