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자전거산책 명소 4곳 추천

입력 2020-05-17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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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샛강생태공원 옆 자전거길

“일상 속 거리두기 실천하며 신나게 자전거 타기”

서울관광재단 자전거산책 명소 4곳 추천

-샛강생태공원, 자연과 교감하며 달리기
-경춘선숲길, 철길 옆 추억의 공간 교감
-성내천자전거길, 올림픽공원 함께 즐겨
-월드컵공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일품

일상활동을 하면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생활방역이 시작됐다. 오랫동안 움추렸던 야외활동도 조심스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과 (사)한국여행작가협회는 야외활동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한껏 무르익은 봄날의 정취를 시원한 바람과 함께 누리는 한가로운 자전거길 명소 4곳을 추천했다.

▲(영등포구)샛강생태공원 옆 자전거길

샛강은 영등포와 여의도 사이에 흐르는 한강 지류다. 1997년 국회의사당에서 63빌딩에 이르는 4.6km 구간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창포원, 버들광장, 야생초화원, 생태연못, 관찰마루, 순환관찰로, 조류관찰대 등으로 이루어졌다. 생태계를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매점과 벤치는 물론이고 가로등도 설치하지 않았다. 산책로도 흙길이다. 편의시설이 부족한 대신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자연과 교감하며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전철 1, 5호선 신길역에서 따릉이를 대여해 2번 출구 쪽으로 가면 신길동과 여의도를 잇는 샛강다리가 보인다. 이 다리 위에서 보는 샛강생태공원의 전망이 일품이다. 샛강다리와 연결된 나선형 계단을 통해 샛강생태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다.
샛강생태공원 흙길 산책로는 자전거 통행금지로 공원 옆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자전거길은 여의도한강공원과 연결된다. 여의도한강공원 자전거길까지 이어 달리면 여의도 둘레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한 곳 더 : 전철 9호선 샛강역 인근에 있는 앙카라공원은 1977년 서울시와 터키 앙카라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해 만든 곳이다. 공원 중앙에 터키 전통 포도원 주택을 재현한 앙카라하우스가 있다.

▲(노원구)경춘선숲길과 화랑대 철도공원

월계동 녹천중학교에서 구리시 담터마을까지 약 6.3km 구간으로 2010년 폐선된 경춘선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화랑대역이나 태릉역에서 출발해 화랑대 철도공원, 육군사관학교 앞, 경춘선숲길 철길, 삼육대 앞, 태릉, 강릉, 서울여자대학교 앞 등을 지나 화랑대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가 인기인데, 왕복 2시간 정도 걸린다.

전철 6호선 화랑대 전철역 2번과 7번 출구에 따릉이 대여소가 있다. 2번 출구 대여소 옆에는 ‘시간을 거니는 철길숲길’ 공원이 있다. 약 1.9km에 걸쳐 꽃길과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2018년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옛 화랑대역은 지금은 철도공원으로 변신했다. 옛 역사를 경춘선 역사관으로 조성하고, 철로 주변을 화단과 조형물, 각종 열차로 꾸몄다. 밤에는 조명을 밝혀 ‘빛의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화랑대 철도공원 내부는 자전거 통행금지다.

육군사관학교 정문을 지나 서울여자대학교와 태릉, 태릉선수촌을 바라보며 달리면 태릉선수촌 앞에서 옛 경춘선 철로와 만나는 구간이 나타난다. 철로를 사이에 두고 왼쪽은 자전거길, 오른쪽은 인도로 구분돼 있다. 경춘선숲길 자전거길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한 곳 더 : 화랑대 철도공원 앞에는 목공예 체험장인 목예원이 있다. 초등학생 이상부터 컵받침, 휴대폰 거치대, 연필꽂이 등 12종의 소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타 지역민 신청 가능.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잠정휴관 중이다.

▲(송파구)성내천 자전거길과 올림픽공원

전철 2호선 잠실나루역 1번 출구에서 따릉이를 대여해 성내천 자전거길을 달리다 올림픽공원을 한 바퀴 돌고 되돌아오는 코스다. ‘서울책보고’ 뒤편에 성내천 자전거길이 있다. 잠실나루역에서 성내천 자전거길 진입까지 2분 정도 걸린다. 이 자전거길은 성내천 제방에 조성돼 있다. 주민들이 애용하는 산책로이자 자전거길로서 길 양옆에 벚나무가 우거져 벚꽃철과 단풍철에 장관을 이룬다. 지금은 녹음이 우거져 시원하게 가로수 터널을 달릴 수 있다. 도중에 성내천 양쪽 제방을 오갈 수 있는 육교 두 곳을 이용해 코스를 늘려도 좋다.

올림픽공원 안에서는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와 산책로를 공유한다. 산책로가 넓어 통행하는데 불편하지 않다. 다만 해자 둘레 구간은 운전미숙으로 빠질 위험이 있어 자전거 통행이 금지된다.

몽촌토성 산책로는 자전거로 통행하기 어렵지만 대신 자전거로 몽촌토성 둘레를 돌면서 올림픽공원의 랜드마크인 나홀로나무, 음악분수, 88호수, 몽촌정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요즘은 장미원에 국산장미 2백여 종이 피어나 꽃놀이도 즐길 수 있다.

#한 곳 더 : 전철 2호선 잠실나루역 1번 출구 근처에 2019년 3월 개관한 서울책보고가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대형 헌책방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전국 21개 헌책방이 참여한다. 유명 문학작품의 초판본, 희귀본, 독립출판물과 명사 기증 도서를 볼 수 있다.

▲(마포구)월드컵공원 둘레길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한강공원, 난지천공원으로 이루어진 월드컵공원의 둘레를 자전거로 돌아보는 코스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지나는 것이 매력이다.

따릉이 대여소는 월드컵경기장 1번 출구 앞에 있다. 월드컵경기장 앞에서 건널목을 한번 건너면 바로 평화의공원이다. 평화의공원에는 자전거길이 따로 있고 평지여서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기도 좋다.

월드컵육교를 건너 강변북로 방면으로 조금 달라다 보면 1km 남짓 되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나온다.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더 오래 즐기고 싶다면 월드컵육교를 다 건너기 전에 왼쪽 숲길로 들어서면 된다. 최근에 조성한 메타세쿼이아 숲길이며 기존의 메타세쿼이아 숲길로 연결된다. 다만, 자전거 전용 도로가 아닌 흙길 산책로이므로 자전거를 끌고 가며 숲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끝나면 나오는 하늘공원로는 자전거 초보자에게는 애를 먹이는 오르막길이다. 5분 정도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면 노을공원 주차장 앞에서부터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내리막길은 난지천공원으로 연결된다.

# 한 곳 더 : 문화비축기지는 마포석유비축기지를 도시재생으로 탈바꿈 시켰다. 6개의 탱크를 전시장, 공연장, 강의실, 커뮤니티센터 등으로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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