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진건설산업 “사업 다각화 통해 올해 1조원 수주 목표”

입력 2020-08-17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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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상 요진건설산업 부회장

요진건설산업(대표 최은상 부회장)이 호텔 및 투자형 도급사업을 비롯한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요진건설산업이 투자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지난 1일 오픈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5성급 호텔로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캐피탈호텔을 리모델링했다. 내부는 총 296개의 객실과 연회장, LED 미디어 월을 갖춘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클럽으로 꾸몄다. 지상 5층에는 실외 수영장과 풀테라스바, 옥상에 루프탑바도 갖췄다. 이 밖에도 식당, 카페뿐만 아니라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띵굴스토어, 큐레이션 서점 아크앤북도 입점했다.

지난해 6월에는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구로’ 호텔을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로 리브랜딩하고 성공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구로디지털단지 중심부에 있는 이 호텔은 지역특색을 살려 미팅룸과 프라이빗 공간을 강화해 비즈니스 고객과 실속형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요진건설산업은 건설 부문에서도 주택 외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을 쌓고 있다. 호텔 시공 노하우와 사업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 기장군 아바니 호텔 1부지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서는 이 호텔은 연면적 1만9881.29㎡로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다. 1부지와 함께 2, 3부지 계약도 추진 중에 있어 총 1100억 원 규모의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에는 1100억원 규모의 ‘평택 고덕신도시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하는 등 올해 수주목표액인 1조 원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투자형 도급사업도 본격화한다. 성수동 2가에 업무·상업 복합시설을 짓는 성수프로젝트에 OTD코퍼레이션과 공동 출자해 부동산프로젝트금융회사(PFV)인 성수초이앤손제1호피에프브이를 세웠다. 총 사업비 1000억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직접 상품계획수립과 시공도 담당한다.

11월에는 신사동 복합시설도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도시형 생활주택과 상업시설로 이루어진 이 건물은 지하철 3호선·위례신사선·신분당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 호재가 있는 신사역에 위치하고 있다. 강남대로와 한강공원, 가로수길 등이 인접한 위치에 들어설 예정으로 강남권 수요자들을 겨냥한 ‘소형 럭셔리 주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요진건설산업은 미군기지(FED) 공사를 199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수주해왔으며, 완공 및 유지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2015년에는 비씨월드제약 여주공장·연구소와 진양제약 원주공장 GMP 제조소 신축공사 등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지난 5월에는 판교테크노밸리에 비씨월드제약과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최첨단 연구시설 및 사무실 등 공동사옥 신축공사도 착공, 최근 GMP 시공능력이 요구되는 건축물을 중심으로 꾸준한 건설 실적을 쌓고 있다.

해외 개발사업도 적극적이다. 2018년 미얀마의 경제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양곤 띨라와 경제특구 내 10만2800㎡부지에 1000억 원을 들여 최신식 설비를 갖춘 시멘트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현재 연 100만 톤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어 2021년 양곤 시멘트 시장점유율 10%, 약 1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요진건설산업 관계자는 “건설부문을 통해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거와 호텔, 유통, 해외 시멘트생산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전략적 투자와 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신동력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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