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오십견·회전근개파열 심해지면 관절경 치료 고려해야

입력 2020-08-1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양시 원흥 정형외과 서울척탑병원 이제은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50대에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라 ‘오십견’으로 통칭되고 있는 유착성관절낭염(동결견)은 초기에 어깨 통증이 조금씩 느껴지다가 점차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어깨 관절이 점차 굳어져 통증으로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힘들거나 일상적인 동작에도 제한이 가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어깨통증을 겪는다고 해서 모두 오십견이라 진단하기는 어렵다. 회전근개파열 역시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인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과 힘줄로 이뤄진 어깨뼈와 위 팔뼈를 연결하며 어깨관절 운동에 관여한다. 퇴행성 변화나 과도한 운동, 사고로 인한 외상 등으로 어깨 통증이 지속되고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회전근개 손상과 파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에 따른 어깨 통증은 어깨를 움직일 때 특정 각도에서만 통증이 더 심해지는 반면 오십견은 밤에 잠을 잘 때 더 아프고, 옷을 입을 때나 팔을 쭉 뻗을 때와 같은 동작을 할 때 어깨에서 팔로 찢어지는 듯한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이 상이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오십견은 초기에 약물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의 비침습적 치료만으로도 상당 부분 호전될 수 있으나 회전근개 파열은 부분파열과 달리 전층파열일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주사치료는 염증으로 인해 유착되고 작아진 관절낭에 약물을 투여해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원리를 지닌다. 비교적 시술시간이 짧고 일상생활 복귀가 용이하다. 도수치료는 도수치료사가 수기로 환자의 어깨관절 이완 및 약화된 힘줄을 강화시키고 교정해 재활을 돕는 치료법이다. 체외충격파치료는 병변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어깨관절의 유착을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혈류를 원활하게 해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유도한다.

다만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해진다면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처치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 어깨 관절경 치료는 손상 부위에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내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을 병변 부위에 삽입하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치료가 진행된다. 최소 절개로 흉터가 비교적 작고 국소 마취가 이뤄지기 때문에 빠른 회복이 가능하므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치료할 수 있다.

고양시 원흥 정형외과 서울척탑병원 이제은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