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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올레길] 대상포진, 피부과 말고 마취통증의학과 찾으세요

입력 2020-08-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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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마취통증의학과 한경림 원장

기찬마취통증의학과 한경림 원장

대상포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년월별 통계에 다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연간 약 95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마다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대상포진을 경험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상포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여러 개의 물집들이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피부 증상으로 인해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오해해 피부과 진료만 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해 심각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상포진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하나의 신경뿌리에서 염증과 손상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띠 모양의 피부발진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로, 근본적인 원인이 대상포진 바이러스로 인한 신경뿌리 손상인 만큼 대상포진병원은 피부과가 아닌 마취통증의학과를 찾아야 제대로 된 대상포진치료가 가능하다.

대상포진은 초기 치료가 중요한데,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대상포진 환자들은 중등도이상의 통증을 경험하며, 이 중 약 20%는 피부병변이 다 나은 후에도 만성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대상포진 통증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의 가장 무서운 합병증으로, 특히 노인환자에서는 대상포진발병 환자의 반 수 이상에서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상포진은 뇌신경부터 척추신경까지 어느 신경에서나 발생 가능하며, 대상포진이 발생한 신경뿌리를 정확히 진단하고 신경을 찾아서 선택적으로 치료 약물을 주입해야 급성기 통증을 줄이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대상포진 치료는 기본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진행된다. 발병 후 72시간 내에 치료를 진행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다만 항바이러스제에도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신경뿌리 주사 또는 신경뿌리 고주파 열응고술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대상포진 환자에 대한 신경뿌리 주사는 환자의 피부 병변과 통증 부위에 따라 정확한 발병 신경을 진단해 대상포진의 원인이 되는 병소인 신경뿌리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빠른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기찬마취통증의학과 한경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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