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가 만든 차례상·레스토랑 HMR까지…막오른 호텔 추석선물 경쟁

입력 2020-09-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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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추석 차례음식 세트’. 사진제공|인터컨티넨탈

올해도 호텔들의 추석 선물세트 경쟁이 막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올해는 더욱 추석선물에 거는 호텔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가치소비와 홈쿠킹 등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품목들이 눈길을 끈다.

호텔 셰프의 차례음식 어때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셰프 특선 차례상’은 국내산 최상급 재료를 이용한 프리미엄 차례음식이다. 한식 전문 셰프가 탕국부터 도미전까지 9가지 차례음식을 준비했다. 48시간 전 예약 필수이고,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은 호텔 직원이 직접 배송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도 테이크아웃 상품 ‘JW 명절 투 고’를 운영한다. 사색 모둠전부터 섭산적, 갈비찜 등 8가지의 메뉴로 구성했다.

글래드 호텔의 ‘글래드 셰프’s 에디션’. 사진제공|글래드 호텔


호텔 셰프 레시피로 홈쿠킹을
웨스틴조선호텔은 양식당 나인스게이트의 스테이크나 로스트 비프를 집에서 맛보도록 정육, 셰프 레시피, 프랑스 게랑드 소금, 디종 머스터드, 각종 허브로 이루어진 가정간편식(HMR) 선물세트를 론칭했다. 뷔페 아리아의 인기 메뉴인 양갈비 스테이크도 레시피가 포함된 HMR로 판매한다.

대림그룹 계열의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도 ‘글래드 셰프’s 에디션’이란 이름으로 HMR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그리츠 시그니처 양갈비 세트부터 블랙앵거스 LA갈비, 청정 삼겹제육구이 등 다양하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호텔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의 갈비탕, 한식당 ‘온달’의 육개장을 HMR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추석 햄퍼’. 사진제공|그랜드 하얏트


보다 더 럭셔리하게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호텔 전문가가 선정한 5종의 ‘추석 햄퍼’를 판매한다. ‘샴페인 햄퍼’의 경우 로랑페리에 로제 샴페인과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어와 푸와그라, 그린 올리브, 브리 치즈, 구운 아몬드 등으로 구성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이탈리아 트러플의 장인이 선택한 최고급 블랙 트러플을 전용 슬라이서와 함께 세트로 구성했다. 또한 샤토 라피트 로칠드, 샤토 마고, 샤토 라투르, 샤토 오존, 샤토 슈발블랑 등 프랑스 그랑크뤼 1등급 와인 선물세트도 있다.

호텔의 시그니처 베딩 세트도 선물로 나왔다. 웨스틴조선호텔은 60수 면 100%인 ‘바로크 침구 세트’와 프리미엄 100수 면 100%의 ‘에블린 침구 세트’를 추석선물로 내놓았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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