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이자 미래’ 한화 노시환 “노스텝으로 더 과감한 스윙”

입력 2021-02-04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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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021 스프링캠프가 열렸다. 한화 노시환이 훈련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21)은 리빌딩을 선언한 팀에서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현재이자 미래’ 자원이다. 2000년생인 그는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지만, 장타력에서만큼은 수준급 기량을 자랑한다. 새 시즌 한화에서 노시환의 타격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냉정히 말해 아직 기량이 만개한 선수는 아니다. 노시환은 데뷔 첫 해인 2019년 타율 0.186, 1홈런, 13타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타율 0.220, 12홈런, 43타점, 46득점을 마크했다. 홈런 숫자는 눈에 띄게 늘었지만, 타율은 여전히 크게 아쉽다.

노시환의 새 시즌 과제 또한 콘택트 능력 향상이다. 본인 스스로 잘 깨닫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에는 상체로만 공을 치다 보니 땅볼이 많이 나왔다. 먼저 하체로 중심을 잡고 출발하는(스윙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시환은 연차가 낮은 선수들 중에서도 시원한 스윙을 하기로 유명하다. 그가 롤모델로 삼은 김태균(은퇴)과 타격폼이 비슷하기도 하다. ‘노스텝’ 스윙으로 타구를 멀리 보내는 특기를 지니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마무리캠프까지 노스텝으로 공을 쳤다. 외국인 타격코치님이 오셔서 얘기를 해봐야겠지만, 올해도 일단은 노스텝으로 공을 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 목표는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이다. 그는 “지난해보다 홈런 숫자도 늘고, 모든 부문에서 한 단계 이상씩 성장하고 싶다. 매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내가 콘택트 능력이 부족한 걸 안다. 삼진은 많고, 볼넷 숫자는 적다. 고민을 해봤는데, 선구안은 경기에 계속 나가고 경험이 쌓이다보면 좋아질 것이라 본다. 그 때문에 타석에서 작아지긴 싫다. 더 과감한 스윙을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새로 부임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었다. 그는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다가가 말도 걸어주시고 연습 분위기도 직접 띄워주신다. 나도 리액션을 많이 하고 영어도 쓰면서 재밌게 훈련하고 있다. 영어는 자신감이더라”며 웃었다.

수베로 감독이 거듭 강조한 ‘실패할 자유’에 대해서도 느낀 바가 크다. 노시환은 “나도 2019년과 2020년은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감독님이 하신 얘기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올해는 그걸 바탕으로 한층 더 발전하고 싶다”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거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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