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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볼만 봐도 제구 Good” 르위키 향한 김원형 감독의 기대

입력 2021-02-15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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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볼을 하는 모습만 봐도 제구가 안정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인수된 SK 와이번스를 이끄는 김원형 감독(49)은 1일부터 제주 서귀포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 초반 새 외국인투수 아티 르위키(29)의 캐치볼을 지켜본 뒤 이렇게 말했다.

SK는 르위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2경기 만에 짐을 싼 닉 킹엄(현 한화 이글스·등록명 킹험)과 30경기에서 6승15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한 리카르도 핀토의 부진으로 겪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정규시즌 일정이 끝나기 무섭게 르위키와 윌머 폰트(31)를 영입하며 2021시즌 준비작업에 나선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르위키의 첫인상은 실력과 인품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캠프에 합류하자마자 기존 외국인선수 제이미 로맥(36)의 별명(맥 형)을 부르는가 하면,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할 정도로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그뿐 아니라 캐치볼과 첫 불펜피칭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기대감을 키웠다. 키 191㎝-몸무게 88㎏의 당당한 체격에 높은 타점과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어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카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르위키가 캐치볼을 하는 모습만 봐도 제구가 안정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치들도 호평 일색이다. 본인 역시 “직구와 커브, 스플리터,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원하는 코스에 던질 수 있다. 전체적으로 커맨드에 자신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 강점을 마운드 위에서 실현할 수만 있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은 없을 듯하다. 르위키는 “나는 이기고 싶다. 이기는 게 최우선이다. 많은 기대에 꼭 부응하겠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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