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전자랜드 특급 외인 모틀리 “우승을 위해 왔다”

입력 2021-02-25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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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의 새 외인 조나단 모틀리는 26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를 통해 KBL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사진 | 정지욱 기자

“우승을 위해 왔다!”

KBL 데뷔를 앞둔 인천 전자랜드의 새 외국인선수 조나단 모틀리(26·203㎝)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1승18패로 4위에 올라있는 전자랜드는 A매치 휴식기 동안 기존의 헨리 심스(31·208㎝)와 에릭 탐슨(28·203㎝)을 모틀리와 데본 스캇(27·206㎝)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넘어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겠다는 의지가 담긴 유도훈 감독(54)의 승부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한 모틀리와 스캇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 특히 모틀리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G리그(NBA 하부리그)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모틀리는 2년 전부터 KBL 다수의 구단이 영입을 노렸던 특급선수다.

24일 인천에서 만난 모틀리는 “KBL 많은 구단이 작년 여름 나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는 걸 알고 있다. 좋은 타이밍에 전자랜드와 연결돼 KBL에 오게 됐다. 팀에 합류한지 열흘 정도 됐는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모틀리는 휴식일에도 체육관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등 모범적 훈련태도로 동료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유 감독은 “외인 2명을 다 교체하면서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며 웃었다.

모틀리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최고 외인으로 평가 받고 있는 숀 롱(울산 현대모비스), 타일러 데이비스(전주 KCC), 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 이상의 기량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데이비스는 G리그 때 상대해본 선수다. 동료들이 나에게 데이비스를 막을 수 있느냐고 하더라. 물론이다. 맞대결한 경기 영상을 보여줬다. 그는 내 비교대상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모틀리는 26일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로 KBL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빨리 팬들을 만나보고 싶다. 나도 기대가 된다. 내가 이 팀에 온 것은 우승하기 위해서다. 단, 서두르지는 않겠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한 단계씩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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