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사실상 무산…브리즈번 우선협상지

입력 2021-02-25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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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제올림픽위원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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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5일(한국시간) 화상으로 집행위원회를 열고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 우선협상지로 선정했다. IOC 하계올림픽 미래유치위원회가 권고했고, 집행위원회에서 승인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집행위원회가 열띤 토론 끝에 미래유치위원회의 권고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브리즈번은 대회가 치러질 경기장의 80~90%에 이르는 수준까지 기존 경기장이나 임시 경기장을 활용할 것이라고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가 열리는 7~8월의 좋은 날씨와 주요 국제스포츠행사를 주최한 경험 등도 이번 우선협상지 선정에 큰 도움이 됐다.

호주는 이제 IOC와 ‘집중적 대화’를 시작한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IOC 총회에서 투표로 승인될 경우 호주는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3번째로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된다.

2019년 서울·평양 공동개최 의향서를 제출했던 남북의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번 IOC의 결정에는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면서 훈풍이 불었으나, 이듬해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경색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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