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대표팀 맏형 김상겸, ‘한국 최고성적’ 세계선수권 4위!

입력 2021-03-02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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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세계선수권 평행대회전 4위를 차지한 김상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스키협회

대한민국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팀 맏형 김상겸(32·하이원 리조트)이 세계선수권대회 4위의 업적을 이뤘다.

김상겸은 1일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4위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20~2021시즌 월드컵에서 2차례 8강 진출에 성공했던 김상겸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예선 1차전 레드 코스에서 31초35, 예선 2차전에서 31초 58을 기록, 합계 1분2초93의 기록으로 9위를 차지하며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김상겸의 16강 상대는 이탈리아의 강호 미르코 펠리체티(세계랭킹 7위)였다. 펠리체티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주인공이다. 김상겸은 코스 선택권이 없는 불리한 환경에서도 펠리체티를 0.61초 차이로 꺾고 당당히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선 폴란드의 노바치크 미칼(세계랭킹 19위)을 맞아 다소 불리한 레드 코스에서 경기를 펼쳤다. 중반까지 미칼을 뒤쫓는 양상으로 전개돼 패색이 짙었지만, 결승점을 앞두고 가속을 붙이며 불과 0.02초 차이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선 이탈리아의 절대 강자 로랜드 피쉬날러를 상대로 초반부터 처졌고, 이어 열린 3·4위결정전서도 러시아의 안드레이 소볼레프(세계랭킹 9위)를 넘지 못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김상겸은 “코로나19로 인해 걱정도 많았지만, 대표팀 코치진과 대한스키협회, 하이원리조트의 지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신기록을 세웠다는 점과 베이징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겸과 함께 출전한 ‘배추보이’ 이상호(하이원리조트)은 예선 14위로 16강에 올랐지만, 소볼레프와 16강전서 0.15초 차이로 패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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