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신동’ 신유빈, 전지희와 함께 WTT 스타 컨텐더 도하 대회 복식 재패

입력 2021-03-14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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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신동’ 신유빈(17·대한항공)이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와 짝을 이뤄 세계정상에 올랐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1 세계탁구(WTT) 스타 컨텐더 1차 대회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이시카와 가스미-히라노 미우(일본·세계랭킹2위)를 3-0(11-6 12-10 11-8)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지만, 전지희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한국 탁구 최고의 유망주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둘은 지난 2019년 오스트리아오픈에서 여자복식으로 호흡을 맞추며 함께 출전해 3위에 오른 바 있다.
세계 최강인 중국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 직전이 되어서야 훈련을 한 이들이 2021년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남자복식의 이상수(31·삼성생명)-정영식(29·국군체육부대) 조는 같은 날 벌어진 결승전에서 알바로 로블레스(스페인)-오비듀 이오네스쿠(루마니아)조를 세트스코어 3-2(2-11 11-6 11-8 8-11 11-3)로 꺾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2위인 이상수-정영식 조는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아 경쟁자들을 연파하고 예상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합복식에 나선 이상수-전지희 조는 청이칭-린윤주(대만) 조에 1-3(12-10 8-11 9-11 6-11)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수-전지희는 도쿄올림픽 혼합복식 출전자격을 얻기 위해 18~20일 도하에서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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